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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2 19:32

올해 신규설치 감소 예상…리모델링 시장 경쟁 치열해질 듯

삼성엘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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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설치 감소 예상…리모델링 시장 경쟁 치열해질 듯

꾸준한 교체수요로 한숨 돌린 지난해

올해 신규설치 감소 예상…리모델링 시장 경쟁 치열해질 듯

건설업황의 부진에도 승강기 업계의 지난해 실적은 대체로 선방했다. 매년 2만 대 전후의 노후승강기 리모델링 시장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공표한 2024년 승강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설치된 4만8,884대 승강기 가운데 신규 설치는 2만7,871대, 전부교체는 2만1,013대로 교체물량이 전체 설치의 42.98%를 차지했다.

이제 리모델링 분야는 안정적인 사업규모를 갖춘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건설투자 감소에 따라 신규 수요가 몇 년간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교체 수요에서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지난해 국내 승강기 보유대수가 86만 대를 돌파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국내 승강기 누적대수는 총 86만6,669대로 전년도(84만49대)대비 3.16%(+2만6,6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라면 올해 국내 승강기 대수가 88만 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누적대수가 아닌 연간 승강기 설치량은 2024년 기준 4만8,884대로 전년도(4만6,937대) 보다 4.14%( +1,947) 늘었다. 누적대수 증가량보다 연간 설치대수 증가폭이 높은 것은 교체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기존 현장들이 8대항목 안전부품을 적용하거나 부분교체로 수명을 이어가기보다 전부교체를 통해 승강기를 리뉴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누적설치 승강기 86만6,669대 중 설치 후 15년이 지난 노후승강기 대수는 총 28만3,334대로 전체의 32.69%를 차지하고 있다. 교체설치 등 리모델링이 필요한 현장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신규영업보다 겨체영업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년 한해 설치된 4만8,884대 중 전부교체 설치물량이 2만1,013대로 전체의 42.98% 수준이다.

올해는 몇 년간 이어진 건설업 불황으로 공동주택 준공 및 건축 인허가 감소로 인해 신규설치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승강기 업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감이 줄고, 수주가 감소하는 등 기업들도 올해 목표를 하향조정 하며 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꾸준한 수요가 있는 승강기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승강기 시장 점유율은 빅3(현대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케이엘리베이터)가 약 77%를 차지했다. 미쓰비시엘리베이터까지 포함하면 대기업 4사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81%에 달한다. GS건설의 계열사로 그룹사 후광을 업고 공격적인 영업을 해온 지에스엘리베이터가 지난해 승강기 1,295대를 설치실적을 보이며 약 3%의 점유율을 차지, 679대를 설치한 쉰들러엘리베이터를 크게 앞섰다. 이들 회사의 점유율을 제외한 약 15% 물량은 중소기업들이 가져갔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신규 현장에서 10,286대( e/l 9,796대(주택용 6), e/s 490대), 교체는 7,983대(el 7,969대, e/s 14대)를 설치했다.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신규 4,344대(e/l 4,099대. e/s 245대)보다 교체물량에서 더 많은 실적을 올렸다. 교체는 5,596대(e/l 5,590대, e/s 6대)로 신규설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티케이엘리베이터는 신규물량이 5,962대(e/l 5,759대(주택용 79), e/s 203대)로 오티스보다 월등히 앞섰음에도 교체시장에서의 부진으로 3위에 머물렀다. 티케이는 작년 전부교체에서 3,737대(e/l 3,729대, e/s 8대)를 기록했다.

미쓰비시엘리베이터는 신규 1,558대(e/l 1,497대, e/s 61대)에 교체 313대로 연간설치 2천대를 밑돌았다. 지에스엘리베이터는 신규설치가 343대에 그쳤지만 교체시장에서 916대를 설치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전부 엘리베이터 실적)

현재 공동주택에서 나오고 있는 전부교체 수요는 브랜드네임을 가진 대기업이 유리한 시장으로, 관급과 화물용이 다수인 중소기업들의 물량은 교체에 비해 신규설치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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