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브라질 ‘구세주 그리스도상’ 승강기 교체 완료
브라질을 상징하는 브라질 예수상(Christ the Redeemer)은 리우 시와 과나바라(Guanabara) 만을 마주보는 코르코바도(Corcovado) 산 꼭대기에 세워져 있다. 연간 약 80만 명의 관광객들이 브라질 예수상을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산 정산을 오른다. 과거에는 가파른 계단을 오른 다음 산등성이를 따라 운행하는 기차를 타고 산정상까지 이동해야 했으나 오늘날에는 오티스가 시공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정 하차구역까지 이동한 뒤, 다시 오티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편리하게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오티스 브라질(Otis Brazil)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대표 관광명소 ‘구세주 그리스도상(Christ the Redeemer)’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3대를 전면 현대화 한다. 최초 설치 22년 만의 리모델링이다.
이번 사업은 승강기의 효율성과 성능을 개선해, 연간 80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방문객의 쾌적한 이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공사 내용은 기계 및 제어기의 교체를 비롯해 버튼, 안내 표지, 승강장 기기 등 하드웨어 전반에 걸친 업그레이드를 포함한다. 오티스 브라질은 오티스 월드와이드 코퍼레이션의 현지 법인이다.
해당 Gen2® 엘리베이터 3대는 2003년 처음 설치됐으며, 현재까지 오티스가 유지보수를 전담해 왔다. 당시 야외 에스컬레이터 4대도 함께 설치됐으며, 모두 오티스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현대화 프로젝트는 설치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만큼, 최신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높이고 향후 수요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알바로 네토(Álvaro Netto) 오티스 브라질 대표는 “오티스는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들이 예수상과 그로 인해 가능한 경이로운 경험에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이번 현대화를 통해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동시에 지속적인 접근성과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사 중에도 최소 2대의 엘리베이터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작업을 진행해,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수상 접근성, 오티스 기술로 ‘한층 더 가까이’
해발 710m의 코르코바두(Corcovado) 산 정상에 세워진 예수상은 대서양과 리우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브라질의 상징이다. 원래는 산 중턱까지 등산열차를 타고 오른 뒤, 가파른 계단을 직접 올라야만 조형물에 도달할 수 있었다.
2000년대 초, 브라질의 로베르토 마린호 재단(Roberto Marinho Foundation)은 주요 보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엄격한 환경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관광객들이 코르코바도산 정상까지 손쉽게 오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UN 지속가능 개발 해법 네트워크(U.N.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의 회원이기도 한 로베르토 마린호 재단은 거의 24개의 제안서를 검토 한 끝에 오티스를 선택했다. 이후 오티스는 Gen2 엘리베이터 3대와 옥외형 에스컬레이터 4대를 설치해 현재까지 운행 중이다.
오티스에 따르면 Gen2 엘리베이터는 기존 와이어 로프 대신 특수 코팅된 플랫스틸 벨트를 사용해 진동과 소음을 줄이고 승차감을 높였다.
여기에 ReGen 드라이브를 탑재해 기존 기어드 타입 대비 최대 75%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기계실이 필요 없는 설계로 공간 효율성도 확보했다. 조용한 운행으로 정상의 고요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옥외형 에스컬레이터는 리우의 고온다습한 기후와 폭우 등 자연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이 강화됐으며, 승객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작동을 중단해 에너지와 부품 소모를 줄이는 센서 기술도 탑재돼 있다.
이들 시설물은 산림지대의 생태계를 해치지 않도록 주변 나무 사이에 가려지도록 설치됐고, 에스컬레이터는 산등성이를 따라가도록 설계돼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접근성 낮은 랜드마크 이동성 개선에 기여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노후 설비 교체를 넘어, 접근이 어려운 문화유산에 대한 이동성 개선과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오티스는 설치 이후부터 줄곧 이 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맡아왔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현대화 프로젝트는 엘리베이터 한 대씩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공사 기간 중에도 나머지 엘리베이터는 정상 운영된다. 오티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또 다시 전 세계인이 찾는 상징적 장소에 기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