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화곡동 고지대에 승강편의시설 들어선다
서울 강서구가 가파른 계단으로 주민 이동에 불편을 겪어온 화곡동 곰달래로35길에 승강편의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서울시 ‘고지대 이동약자 승강 편의시설 설치사업’ 우선 설치대상지로 선정됐다.
강서구 곰달래로35길(화곡동 461-9 ~ 화곡동 461-11)은 고지대 저층 주거지역이다. 이곳을 오르기 위해 주민들은 길이 48m, 계단 폭 4.5m, 경사도 20도의 가파른 계단 구간을 지나야 했다.
이번 사업은 총 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사업비는 전액 서울시 예산으로 진행된다.
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엘리베이터(수직형, 경사형), 모노레일 등 여러 승강편의시설 중 최적의 방안을 검토해 도입할 방침이다. 2027년 12월 설치가 목표다.
사업 일정에 따르면 올해 11월 서울시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강서구가 실시설계 시행과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승강편의시설 설치로 고지대 거주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구 전체 현황을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한편, 국비 및 시비 확보 방안을 적극 검토해 이동약자의 보행 편의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