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해외시장용 프로젝션식 홀 랜턴 출시
미니멀 디자인으로 설치 간소화·경량화 실현
일본 승강기 기업 미쓰비시전기 빌딩솔루션즈(이하 미쓰비시전기)는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엘리베이터용 ‘프로젝션식 홀 랜턴’을 지난달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빛을 이용한 방향 투사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건축과의 조화, 시공 효율성, 지속가능성까지 고려된 신개념 솔루션이다. 소형화한 홀 조명 자체에서 엘리베이터의 운행 방향을 빛의 도형으로 투사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벽면 매립형 홀 랜턴과 달리 설치 공간을 대폭 줄이고, 건축 벽체에 가해지는 부담도 최소화했다.
또한 제품 중량은 기존 대비 약 90% 감소, 제조 및 운송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향상돼 환경 부하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신제품은 기능성뿐 아니라 미니멀하고 세련된 외관을 바탕으로 건축 디자인과의 융합성도 확보했다.
본체 커버는 색상·소재·마감 방식 등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프로젝션되는 사인도 맞춤형 제작이 가능해 고급 건축물이나 상업시설 등에서도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다.
회사 측은 “엘리베이터가 단순한 수직 운송 수단을 넘어 건축의 일부로 인식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건물 가치 향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전기에 따르면 해외 승강기 시장에서는 시공 유연성과 비용 절감, 공간 활용 극대화, 새로운 UX(사용자 경험)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기능성과 디자인성, 설치 편의성과 친환경성까지 아우르는 제품 개발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응 가능한 제품군을 확장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미쓰비시전기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설치 시 벽체 타공 작업을 최소화하고, 설치 시간 단축이 가능해 필드 작업자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쓰비시전기 빌딩솔루션즈는 빌딩 시스템 분야에서 개발·제조부터 유지보수 및 리뉴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미쓰비시전기의 자회사다. 2022년 4월 출범해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공조·냉열 기기, 각종 빌딩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축적된 빌딩 운영 관리 노하우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통합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