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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SkyRise 시스템, 랜드마크 엘리베이터 현대화


美 시애틀 랜드마크 스페이스 니들 교체 작업 진행


시애틀의 상징인 고층 건축물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에서 승강기 현대화를 거쳐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북미 오티스(Otis)는 새롭게 설치한 더블데크(double-deck) 전망용 엘리베이터가 지난달 탑승객들에게 첫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천장에서 바닥까지 통유리로 제작된 이 엘리베이터는 탑승객이 마치 공중을 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며, 꼭대기 층까지의 여정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킨다. 이번 설치는 기존 3대의 엘리베이터 중 첫 번째로 현대화 작업을 진행한 사례다.

스페이스 니들로부터 맞춤 제작된 이번 신형 엘리베이터는 더 많은 방문객들이 시애틀, 퓨젓 사운드(Puget Sound), 그리고 인근의 레이니어 산(Mount Rainier)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티스와 스페이스 니들 간 오랜 파트너십의 연장선에 있는 작업이다. 오티스는 1962년 처음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으며, 1992년 현대화 작업에 이어 지속적인 유지보수도 맡아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스페이스 니들에는 오티스의 SkyRise 관광용(전망용) 엘리베이터 총 3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 중 두 대는 더블데크 구조로, 각각 최대 46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으며, 나머지 한 대는 단일 데크로 유지된다. 
세 엘리베이터 모두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통유리창으로 제작돼, 탑승객들은 약 50초 만에 520피트(약 160미터) 상공으로 올라가는 동안 시애틀 전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SkyRise, 초고층을 위한 오티스의 프리미엄 기술
이번에 적용된 SkyRise™ 시스템은 오티스의 초고층 건축물 전용 프리미엄 엘리베이터 솔루션으로, 성능과 디자인, 효율성을 두루 갖춘 고급 시스템이다.
SkyRise는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건물의 높이, 용도, 수송량에 맞춰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단일 데크 또는 더블 데크 구성도 선택 가능하다. 최대 운행 속도는 초당 20미터(m/s)에 이르며, SkyMotion 800과 같은 고성능 구동 장치와 결합해 초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스페이스 니들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북미에서 최초로 SkyMotion 800이 적용된 사례다.
에너지 효율 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회생 제동 시스템을 통해 운행 시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건물 전력으로 회수할 수 있으며, 이는 LEED 등 친환경 인증을 고려한 설계에 기여한다. 또한 Compass® 360과 같은 스마트 제어 시스템과 연동돼 그룹 제어 최적화, 대기 시간 단축, 수송 효율 향상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와 같이 오티스 SkyRise는 단순한 수직 이동 수단을 넘어 엘리베이터를 건축적 요소로 통합하는 고급 내장과 시각 디자인도 지원한다. 스페이스 니들 엘리베이터의 경우, 항공우주 제조업체의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적인 감각을 극대화했다.

글로벌 랜드마크에서 검증된 기술력
SkyRise시스템은 한국 최고층 복합건물 롯데월드타워 (Lotte World Tower), 아랍에미리트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 (Burj Khalifa), 중국 상하이 타워 (Shanghai Tower), 미국 뉴욕 원 밴더빌트(One Vanderbilt)  등 세계적인 초고층 건축물에서 이미 그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스페이스 니들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진행된 ‘센추리 프로젝트(Century Project)’ 리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오티스는 자재 운반용 리프트와 상층부 맞춤형 접근성 향상 리프트도 함께 설치한 바 있다. 이번 SkyRise엘리베이터 도입은 스페이스 니들의 상징성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첨단 기술을 통한 방문객 체험 혁신이라는 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스페이스 니들
과거 1962년 시애틀 세계박람회를 기념해 중심 건축물로 세워진 스페이스 니들은 이후 시애틀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1억 달러 규모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176톤이 넘는 유리가 구조물에 추가되었고, 세계 최초의 회전식 유리 바닥 ‘더 루프(The Loupe)’가 도입됐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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