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박 앱, Wi-Fi 비콘을 통한 ‘무인 주차관제 시스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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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박 앱, Wi-Fi 비콘을 통한 ‘무인 주차관제 시스템’ 선보여

소규모 주차장 맞춤형 주차솔루션으로 틈새시장 공략
사전예약 & 자동결제(후불) 서비스로 운전자 편의향상

주차비를 아끼는 앱, ‘파킹박(ParkingPark)’이 50대 미만 소규모 주차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인 주차관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파킹박의 운영사 와이즈모바일(주)(대표 박흥록)은 “Beacon(비콘)을 활용한 새로운 관제서비스로 소규모 주차장(11~50대)의 관리비 절감을 돕겠다”고 밝혔다. 와이즈모바일은 해당 시스템을 지난달 열린2017앱쇼코리아 전시회에서 첫 공개했다.

이번에 와이즈모바일이 개발한 주차 차단기는 기존에 대형주차장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차량번호 인식시스템(LPR:License Plate Recognition)’ 중심의 주차관제 시스템과는 다른 방식이다. 와이파이(Wi-Fi) 비콘으로 주차차량을 감지해 자동으로 입출차를 돕는 원리다. 파킹박 어플을 탑재한 차량이 파킹박의 무인 주차차단기 인근에 가게 되면 자동으로 입차를 돕고, 출차 시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해당 제품은 건물 또는 주차장 인근에 설치된 Wi-Fi 신호 강도를 활용하여 주차장 입·출차 관리가 가능하도록 ‘Wi-Fi 비콘(AP)을 활용한 주차관제 방식을 채택했다.(특허등록. 제 10-1574939 ‘엑세스포인트를 이용한 진입영역 콘텐츠 자동 제공 시스템 및 방법’)
와이즈 모바일은 Wi-Fi 솔루션 개발 특허를 보유한 ㈜이스팀과 협력을 통해 모듈을 개발했으며, Wi-Fi 기반 기술을 활용한 덕분에 스마트폰에서도 주차현황·확인주차기 제어가 가능한 ‘관리자기능’도 가능해졌다. 일반적으로 차량번호 인식시스템을 탑재한 차단기와 무인정산기 주차시스템은 구축비용이 약 4,500~5,000만 원 정도 소요되는 고가 장비다. 최근 주차장 관리시장이 무인화로 변모하는 추세임에도 주차면수 50면 이하 소규모 주차장은 가격 때문에 무인 주차관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파킹박의 주차관제 시스템 개발로 소규모 주차장들도 시중 금액의 20% 수준인 600만 원으로 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기존 주차관제 시스템과도 타깃층이 확실히 구분된다.

소규모 주차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제휴처 늘린다
파킹박 앱과 연동한 무인 주차관제 시스템은 주차면수가 적은 오피스텔, 상가건물들에 최적화 돼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스템 구축장벽이 낮아져 주차장 운영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가 내 입점한 음식점 및 매장 이용 고객들에게 결제금액에 따른 ‘무료주차권(1~2시간)’ 제공 등을 파킹박 앱과 연동시킬 수 있어 상가 집객효율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주차장 주변 상가들도 파킹박 앱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진다.
박 대표는 “작은 주차장들은 대부분 1명 이상의 관리자가 상주하는 형태가 대다수인데, 운영주체로선 매달 인건비 부담이큰 편”이라며 “파킹박 무인 주차관제 시스템으로 변경 시 수개월 내 초기 투자비용 회수가 가능해 장기적으로 이득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축비가 부담스러운 경우, 제휴 시 수익 부담비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설치를 지원하고 있어 많은 주차장 운영주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즈모바일은 서울시 전체 주차장 중 11~50면을 보유한 소규모 주차장이 2만 3,00여 개에 달한다는 점에 집중했다. 제휴 주차장이 많을수록 매출액이 느는 O2O(Online To Offline) 주차앱 서비스의 특성상 공영과 대형주차장 제휴만으로는 매출확대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통합관제 솔루션 개발로 주차장 숫자 면에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소규모 주차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즈모바일은 3년 내 1,000여 대를 납품해 제휴 주차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이번 제품으로 구축비용 부담 때문에 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할 수 없었던 소규모 주차장 사업자들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게 됐고, 24시간 콜센터 운영을 통해 정산오류나 불편사항 처리를 도울 예정”이라며 “주차업계가 대형주차장 제휴영업에 집중할 때, 파킹박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PI 데이터 활용해 ‘후불 자동결제 시스템’ 도입
와이즈모바일은 작년 하반기 매번 주차장을 예약할 필요 없이 파킹박 앱에서 자동으로 후불 결제되는 ‘무정차 자동결제 후불서비스’도 선보였다.
직장인들은 필요에 따라 일주일에 1~2번씩 차를 가져와 회사근처 할인제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용 할 때마다 매번 결제하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와이즈모바일은 이러한 불편사항을 없애고자 파킹박 앱을 통해 이용기록으로 자동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기술 구현을 위해 ‘주차관제 솔루션 업체’와 차량의 입·출차 데이터 API를 파킹박 앱과 연동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파킹박 앱 결제서비스 화면에서 ‘자동결제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용할 때에만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특정 주차장을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로, 자동결제 이용내역은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회 및 확인 가능하다.

2년 내 2,000개 제휴주차장 확보로 고객편의 강화
한편, 파킹박은 전국 약 3만6,000여 개 주차장 정보를 위치기반으로 ‘타임커머스’ 주차장 요금 및 ‘목적지 주차장 및 주변 큐레이션 서비스’ 앱이다.
공영·민영 유료 주차장 정보 뿐 아니라 무료로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보험회사·커피숍 등 조건부 무료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 정보를 제공한다. 2013년 12월 오픈 후 앱 누적 다운로드가 45만 건에 달한다.
이를 위해 파킹박은 소규모 주차장(서울 민영주차장 2만3,323개, 주차면 62만 개) 업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개별 주차장 이용률 분석 및 타임커머스 기반으로 이용객들과 주차장을 연결하고 있다.
파킹박은 기존 서비스와 함께 주차장 공유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2020년까지 전국 2,000여 개 제휴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주차앱들이 추구해야 될 O2O 서비스의 본질은 주차장을 이용하려는 고객에게 주차장 정보제공(요금·위치·할인정보·결제)과 편리한 입·출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주차장 운영자에게 편리한 주차관제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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