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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승강기 시장 현황 및 제도
‘여전히’ 중국은 승강기 세계공장
지난해 총 생산량 71만4,000대, 이제 양적팽창 아닌 질적향상 꾀해야


지난 한해동안 중국에서 생산한 승강기 총 대수가 71만4,000대(에스컬레이터 포함)에 육박하면서 전세계 승강기 신규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64만5,000대가 내수물량으로 소비됐고 7만여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또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설치·운행중인 승강기 대수는 약 360만대로 전체 시장의 25%를 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300억 달러(한화로 약 33조5,900억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다. 중국 내 승강기 제조업체는 650개사, 설치 및 유지보수업체는 8,000여개사로 승강기업에 종사하는 총 직원수는 100만명에 달한다.  
지난달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제3회 승강기 안전의 날 행사로 진행된 국제세미나에서 Jang Lexieng CEA(중국엘리베이터협회) 부의장은 ‘중국 승강기 시장 현황 및 제도’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Jang Lexieng 부의장은 “지난 10년간 중국 승강기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이룩해왔다”면서 “이는 급속한 도시화의 진행과 맞물려 2002년 이후부터 일어난 부동산 경기 붐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매년 2,200만명의 인구가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고 있으며, 국유화되어 있는 토지정책 탓에 일부 토지만을 대상으로 매매거래가 제한돼 있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위해 대부분 고층 위주의 건물을 짓고 있다. 건물의 고층화 추세는 승강기 수요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이같은 흐름은 <그림 1>의 지난 10년간 중국 승강기 시장 성장 추이(생산량 기준)를 살펴보면 극명히 나타난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평균 22%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으며,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실시로 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후 2010년 40%, 2011년 25%, 2012년 16%라는 놀라운 고성장을 이룩했다. 2013년(20%)을 기점으로 지난해(13%)부터 하향세를 보여온 중국 승강기 시장은 올해 큰 급등락 없이 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Jang Lexieng 부의장은 “2005~2014년 기간 동안 연 평균 20%의 성장세를 보이며 매년 약 60만대의 승강기가 신규설치됐다”며 “이는 한 국가 내 기 설치된 승강기 총 대수와 맞먹는 물량”임을 설명했다.
동 기간 전체 시장 대비 에스컬레이터 시장 성장률은 2005년 17%에서 올해 11%로 비중이 소폭 낮아졌다. 이는 중국 곳곳에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서면서 승강기 이용률이 더 높아진 데 기인한다. 그러나 중국 내 100여개의 에스컬레이터 생산업체가 전세계 에스컬레이터 물량의 95%를 생산하고 있어 에스컬레이터 수출물량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승강기 신규설치, 중국 동부·중부지역으로 확산
 현재 중국 승강기 신규시장은 광동지역에서 동부 및 중부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그림 3> 참조). 현재 광동, 장쑤, 저장, 산둥 등 4개성이 전체 승강기 신규 시장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매년 4만대 이상의 설치규모다.
뒤어어 허난, 허베이, 쓰촨, 안후이, 샹하이, 후베이, 베이징, 푸젠, 후난, 랴오닝 등 10개성에서 연간 2~3만대의 승강기가 새롭게 설치되고 있으며, 샨시, 충칭, 장시, 윈난, 톈진, 광시 등 6개성에서 1~2만대의 승강기가, 산시, 내몽골 등 그외 북부 및 내륙지역의 11개성에서 1만대 이하의 승강기가 신규 설치돼 운행중이다.
기 설치된 승강기 대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앞서 분석된 지역별 신규시장과 유사한 분포도를 보인다. 광동, 장쑤(40만대), 저장, 상해(22만대) 등 4개성이 20만대 이상의 물량으로 가장 많이 설치돼 있으며, 베이징, 샨둥, 쓰촨, 허베이, 허난, 랴오닝, 푸젠, 후베이, 안후이 등 9개성은 10~20만대의 승강기가 설치돼 운행되고 있다.
중국 승강기 시장은 자체규정이 아닌 EN코드에 부합한 규정과 ISO 표준이 적용되고 있다. 예전에 건설부에서 작성한 4개 표준이 존재하나 현 시장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강력한 국가표준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국가품질감독검험검역총국(AQSIQ)은 국가표준의 제·개정 뿐 아니라 타 부처, 지방정부 기술규정도 비준하는 등 표준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을 보인다.
현재 중국은 승강기의 경우 GB7588(EN81-1:1998) 표준이, 에스컬레이터는 GB16899(EN115-1:2008) 표준이 적용되고 있지만, 오는 2017년부터는 EN81-1/2가 개정된 EN81-20/50 표준이 이행될 예정이다.
EN81-20/50 표준은 유럽표준위원회(CEN)회원국 및 중국 등을 비롯한 다수 국가가 표준으로 채택했고 시행국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ISO 표준 포맷에도 부합될 수 있도록 몇 차례 더 개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번 개정에는 UCMP 상세화, 상행카과속방지장치(ACOP) 등 ‘안전성’ 부분이 추가되거나 강화됐으며, EN81-20은 승강기 설비에 관한 전반적 요구사항이, EN 81-50은 승강기 부품의 검사, 계산, 시험에 관한 사항이 담겨 있다. 특히, 회원국 및 비유럽국가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워크샵, 기술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700개 이상의 개선항목을 발견, 개정에 포함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EN81-20/50  표준의 도입을 승인했으며 오는 2017년 전면 이행을 앞두고 있다.  Jang Lexieng 부의장은 “중국은 EN81-20/50 표준 개정작업 초기에서부터 참여해 준비기간이 매우 길었고, 해당 업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2017년부터 적용하는데 장애물이 없다”며 “개정안 적용기준은 ‘계약체결일’ 기준으로, 시행일자 이전 계약분은 기존 표준을, 이후 계약건은 개정된 표준을 적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 적용되고 있는 EN코드 기반의 GB 표준은 강제성을 띈다. Jang Lexieng 부의장은 “GB 표준은 의무적으로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법 성격을 보여준다”며 “동일 기준에 따른 제품 표준화, 대량생산화 등의 이점은 있지만, 혁신적 제품이 나오기 어렵고 코드만 준수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제조물책임에서 면제되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다.
유럽이 안전성 강화보다는 제품의 원활한 시장 내 공급을 우선으로 신규설치분에 한해 적합성평가 지침을 적용하는 반면, 중국은 승강기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법으로 강제 규정하고 있다.

2017년 EN 81-20/50 표준 적용 앞둬
또 유럽이 기존 승강기에 대해 회원국 개별법에 의거 관리하고 제조물책임법을 엄격히 적용하는 반면, 중국은 제조물책임법 대신 좀 더 느슨한 제품품질법 및 소비자보호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벌금은 20만 위안에 불과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Jang Lexieng 부의장은 “안전사고 발생시 관리당국이 업체 편에 서면서 소비자 권익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솜방망이 처벌이 관행화되다 보니 업계에 안전관리나 품질을 등한시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용자들의 안전한 탑승이 가능하도록 예측가능한 요인의 리스크 분석 및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Jang Lexieng 부의장은 “현재 공동주택에 설치된 승강기의 대부분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운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아파트 공사 이후 10년 가까이 내장공사가 완성되지 않은 재 운행된다거나, 공실률이 높은 지역은 취약한 보온상태로 수도관이 터져 승강기가 잦은 오작동을 보이는  사례 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품질, 신뢰성, 유지관리 등 안전사고에 쉽게 노출돼 있는 승강기에 대한 안전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비해 승강기 제조업을 하기 위한 기준은 엄격한 편이다. 사업허가를 받기 위해선 작업장의 규모, 엔지니어수, 시니어수 등이 철저히 검수된다. 이와함께 일정규모 이상의 테스트타워도 갖춰야 한다. 사업시설, 기술자수, 제품 기술력 및 속도, 테스트타워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등급이 매겨지며 A등급이 있어야 승객용 엘리베이터를 생산·판매할 수 있다.
Jang Lexieng 부의장은 “그러나 실제 테스트타워는 제품기술 개발 용도가 아닌 마케팅 툴로 사용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노래방, 커피숍 등 놀이시설로 이용하거나 일부 고위 임원들은 자신의 보물을 감춰놓는 금고로도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완제품 승강기에 대한 형식시험 인증은 랑팡, 상해, 항주, 광주, 선전 등에 위치한 5개의 인증기관이 실시한다. 부품만 생산하는 업체라도 형식시험을 거쳐야 하고, 인증을 획득하면 안전관장기구에 등록하면 된다. 이후 제품 시운전 후 검사기관의 검사를 받고 등록을 하면 된다.
중국 또한 매년 1회 지역 검사기관 주관으로 ‘정기검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중앙정부에서 무작위로 검사하는 ‘감독검사’도 함께 실시되고 있다. 특이할 만한 점은 15일 단위로 ‘자체검사’가 시행 중인데, 이는 승강기의 높은 고장률로 유지보수 요구가 커짐에 따라 1920년대부터 시작됐다. 기계실에 사람이 상주하며 감시 모니터링을 통해 승강기 유지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Jang Lexieng 부의장은 “이같은 방식은 승강기 이용자들에게 높은 신뢰성을 심어줄 수 있으나 현재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규제당국은 규제완화로 인한 책임 때문에 관련 조항 개정을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체검사는 날짜 기준의 유지관리 방식에서 부품신뢰도와 리스크 기반의 모니터링 방식으로 변모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 승강기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보이며 앞만 보고 몸집을 불려왔다. 제품 개발을 고려할 겨를도 없이 폭발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급급했다. 따라서 시장진입이 용이해 쉽게 들어와서 쉽게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였다.
그러나 이같은 급성장의 이면에는 건강하지 못한 그늘이 길게 드리우져 있다. 최근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중국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가 그 방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Jang Lexieng 부의장 또한 세미나 말미에 “현재 중국 승강기는 저비용·저가 제품이 시장에서 승리하는 구조”라고 단언했다. 이제 중국 승강기 시장도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향상을 추구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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