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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승강기밸리, 공단 입주로 새 전환점 맞이할까


<사진_공단 안전인증업무 담당 이남식 과장(부품)과 이성일 차장(모델) >



작년 연말, 공단 안전기술연구처 소속 안전인증실(실장 조성현)이 거창 승강기밸리에 입성했다. 이들은 오는 328일 승강기 안전관리법 전부 개정안 시행에 따라 2월 부터 승강기 안전부품 및 승강기에 대한 안전인증업무를 새롭게 수행하게 된다.

거창군은 국내 유일 승강기전문기관인 공단 연구조직 이전이 주변 기업은 물론 새로 이전하게 될 승강기 기업들에게도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강기전문기관으로 기술연구분야 핵심 인력들을 수용하게 된 거창 승강기밸리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가칭 승강기인증센터거창으로 이전안전인증업무 초읽기 들어간 공단

지난달 이사를 마친 승강기인증센터(가칭) 직원들은 오는 3월 승강기 안전인증제도 시행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개정된 승강기안전관리법에 따라 승강기부품안전인증(이하 부품인증) 모델승강기안전인증(이하 모델인증) 개별승강기안전인증(이하 개별인증) 3종류 안전인증 심사와 인증서 발급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정인증기관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 공단은 내부 핵심역량을 인증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30명이 넘는 안전연구처 인력을 거창으로 이전시키고, 새로운 시험기준에 맞춰 자체개발한 장비를 비롯해 4372세트 시험 장비를 구비했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라 부품인증은 45, 개별인증은 90일 이내 처리해야 한다. 때문에 KTL이 사용하던 기존 실험장비 외에도 사용량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비는 여러 대를 두어 물량 적체에 대비했다. 공단이 입주한 승강기R&D센터 부지에 실험실 1동이 추가 구축될 예정이다. 한편, 개별승강기 안전인증의 경우 각 지역본부에서 맡게 된다.

조성현 실장은 그간 승강기 검사업무만을 해왔던 공단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험인증 분야에 뛰어드는 것을 업계가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더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었다시험 및 인증절차와 관련된 미비사항을 사전에 체크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부품인증과 모델인증 사전접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적용될 승강기 안전인증은 유럽 최신 EN규격을 거의 동일하게 가져오기 때문에 기존 서류준비나 시험내용에 조금씩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공단에서도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작년부터 유럽 최고권위의 시험인증기관 TUV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고, KTL과 계약을 통해 기존 인력들로부터 시험인증 노하우를 전수받아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조 실장에 따르면 종전 안전인증 업무를 하던 12명의 KTL 연구원들은 2년 간 공단의 시험인증 업무 안정화를 돕기로 했다.

 

최신 EN코드 적용한 승강기 부품인증, 설계심사 강화돼

업계에서도 사전준비사항을 챙기기 위해 안전인증센터에는 매일 업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공단이 법 시행 전 서류제출을 하는 업체들에게 거창을 방문하도록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증기준 변화 내용과 시험 진행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업무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가령, 신규제정 품목인 비상통화장치는 국내에서만 안전인증서를 받도록 돼있는데다 통화품질과 신뢰성 실험도 실시해야 한다. 구동기와 과속조절기(조속기) 등 일부 제품들도 시험기준 변경돼 이를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류심사가 더 강화될 예정이어서 인증발급 지연을 피하려면 업체 자체적으로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남식 부품인증 담당 과장은 설계도면에 개정된 법 내용이 반영되어야 하고 과거 KTL 기준과 달라진 시험항목들이 존재하므로 번거롭더라도 신규 품목이나 첫 인증신청은 방문접수로 진행하려고 한다공단 인증업무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 설계구조 변경 없는 동일모델은 정기심사도 온라인을 통해 간단히 처리할 수 있도록 전산개발을 마쳐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승강기의 안전기능을 감시하는 전자식 제어시스템 PESSRALPESSRAE은 제어반 부품인증에 포함됐다. 프로그램 오동작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된 PESSRALPESSRAE은 시스템의 전기적 오류를 검증하고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 1년 경과조치로 당장 도입에 대한 부담은 해소됐지만, 3년 후 정기검사부터는 제어반 안전성시험 항목으로 의무적용 된다.

PESSRALPESSRAE의 검증은 사실 유럽에서도 업체들 대부분 전문기관에서 컨설팅을 받지 않고 통과하기 어려울 정도로 까다로운 테스트과정을 거친다. 국내 업체 중 세라SE, 제일에스컬레이터 등이 PESSRAE보드로 KTL 시험확인성적서를 받았지만, 법적구속력이 없어 3년 이내로 다시 공단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이 과장은 제어반 인증 시 안전성시험에서 PESSRAL/PESSRAE 프로그램 설계심사 자료가 ISO규격과 맞는지 확인하고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먼저 시도한 업체들은 좀 더 빠르게 시험을 통과할 수 있겠지만, 아직 3년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업체들이 보다 더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승강기대학교 

조달시장, 앞으로 모델인증 없는 승강기 납품 어려워진다

과거 모델승강기안전인증이 설치된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판단이었다면, 앞으로는 설치될 엘리베이터의 안전성을 사전 검토하는 방향으로 전환된다. 승강기 설계, 제조단계에서 임의적인 판단을 제거하고 모든 부분을 시스템화 시킨다는 의미다.

이성일 모델인증 담당 차장은 설계도와 심사를 받는 승강기가 달라 현장에서 수정이 이뤄지는 등 주먹구구식 관행을 탈피하고, 체계적인 인증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심사 자체가 모델의 인증기준 적격 여부만을 보기 때문에 건축부분 서류도 제출할 필요가 없다. 과도기는 있겠지만 모델인증이 정착 되면 인증심사는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승강기안전인증을 모델로 받을지, 개별로 받을지는 업체의 선택사항이지만, 행안부가 승강기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규격 제품을 간접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업계가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지난달 예고된 인증수수료 기준에도 전기식 엘리베이터 설계심사 비용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고, 조달입찰 시장에서도 시방 자체에 필수 제출서류로 모델인증 서류가 포함될 계획이다.

이 차장은 기업 입장에서 동일모델에 대한 개별인증을 3~4회 받느니 모델인증 한번 받는 편이 비용도 아끼고 공공시장 진출에도 더 이득이라며 최근엔 화물용 승강기도 어느 정도 규격화 돼있기 때문에 개별인증이 특수한 현장에만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유도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와 교류강화로 오해의 소지 줄여나갈 것

한국승강기대학에서도 공단 이전으로 대학과 유관기관 간에 R&D 협력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안전기술연구처가 진행 중인 피난용승강기 설치기준안 연구와 기술개발 사업 등에 학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또한, 업계가 나서서 지적하기 어려운 제도적인 문제나 애로사항들을 정부와 기관에 전달하고 이어주는 중개자로서 산업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승강기대학 2018년 기준 누적 졸업생이 1,071명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 취업난 심화로 전문직종을 찾는 학생들에게 승강기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다. 승강기대학은 졸업생 전체 취업률이 78%로 매우 높은 편이며, 공기업과 대기업, 외국계 기업 취업이 58.2%에 달해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업을 이어가려는 승강기업체 2세 상당수도 승강기대학에서 배워나갈 정도다.

황수철 취업지원센터장은 대학에서 매년 300여명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승강기업계 기술 인력풀이 넓고 두터워지고 있다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교육을 받은 인력들이 전문 엔지니어로 성장해 업계의 인력난 해소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졸업생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날수록 승강기대학을 구심점으로 하는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업계 분위기도 지금과 달리 엔지니어의 권위를 되찾는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간 승강기 기술교육은 사수로부터 현장에서 일하며 배우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승강기 기초 이론부터 실습, 현장실습으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진다. 강사진 대부분 현업에 있거나 관련 직종에서 근무했던 이들로 이뤄져 실무에 적합한 수업이 진행되는 것도 승강기대학만이 가진 큰 장점이다. 오티스, 티센크루프, 쉰들러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전문 특화반을 운영하거나, 중소기업과는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고용난에 시달리는 업계에 적절한 인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중소기업들이 인력수급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대학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다. 졸업생 대부분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고, 중소기업으로 가더라도 장기근속으로 이어지지 않아 중소기업 고용난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졸업생 중 상당수는 수도권이나 대도시로 빠져나가 거창승강기밸리 기업들의 인력난도 여전하다. 대학에서도 각 권역별 협약기업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지역 기업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지만, 개인의 선택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해결이 힘든 문제다.

황 센터장은 특히 중소기업들의 여건상 큰 기업과 비교해 많은 것을 해줄 수는 없더라도, 시대가 변화된 것을 인정하고 전문 기술자로서 직원들을 대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급여나 처우도 중요하지만 작은 기업이라도 회사와 직원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고, 비전이 확실하다면 직원들의 이탈은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라고 당부했다.

   



■거창군

공공수주 시장에서 거창 승강기 점유율 확대로 브랜드 가치 높일 것 

승강기대학이 설립되기 전까지 거창은 승강기와는 전혀 관련 없는 농업중심 지역이었다. 승강기 제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지자체의 전폭적인 투자와 초기 입주기업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거창승강기밸리는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어려웠을 것이다.

당초 사업 구상 목표치보다 산업규모가 아직은 적은 편이고 업계 일부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연간 2,000억 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거창승강기밸리는 정부주도형 산업단지 구축이 아닌 지자체 스스로 산업단지를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구축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거창군은 올해 승강기밸리 기업들의 성장 동력으로 삼을 거창승강기 표준모델이자 공동브랜드인 ‘G엘리베이터의 성공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엘리베이터는 승강기밸리 기업 모든엘리베이터를 주축으로 정부과제지원을 받아 완성한 거창의 브랜드다. 지난 연말 승강장문 조립체 이탈방지 및 이중 잠금장치의 성능을 개선한 승객용승강기가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았고 이를 무기로 공공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임영수 과장은 현재 LH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를 활용해 공공주택 단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다양한 레퍼런스 확보를 통해 거창 승강기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엔 승강기 안전인증업무와 연구개발을 담당할 공단이 거창으로 옮겨왔으며, 입주협약을 맺은 기업들이 2차 승강기 농공단지에 입성하게 되면 거창의 승강기 산업 밸류 체인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G엘리베이터 브랜드 확립, 2차 산업단지 준공, 정부투자 확대 등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어 거창군은 산학연관의 공조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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