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승강기 신규설치량 4만 9,807대로 역대 최대 기록
2018년 승강기 누적 설치대수, 68만3천대...올 70만 대 돌파 예상돼
건설경기 하락으로 신규설치는 일부 감소 예상
작년 국내 신규승강기 설치량이 약 5만 대에 가까운 4만9,807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설치량은 68만3,641대로 늘어 올해 안까지 70만 대는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승강기 설치현황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설치는 총 4만6,335대다.
종류별로는 승객용 엘리베이터(20,117대)가 가장 많았고 장애인용(14,185대) 비상용(10,979대), 승객화물용(575대), 침대용(223대), 전망용(190대), 소형(38대), 피난용(28대) 순으로 많이 설치됐다. 특히 승객화물용 설치량이 2017년 270대에서 575대로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화물용 엘리베이터(916대)와 덤웨이터(81대), 자동차용 엘리베이터(339대) 신규설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에스컬레이터 설치의 경우 1,688대로 여전히 1,500대 이상을 유지했고 휠체어리프트도 366대로 다소 증가했다. 반면, 무빙워크 설치는 82대로 전년도 230대에 비해 64% 이상 줄었다. 이는 철도 및 공항시설 등 대형 프로젝트 공사 수주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승강기 비율로 보면 전체 승강기 중 승객용엘리베이터는 3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장애인용(25%), 비상용(21%), 에스컬레이터(4.1%), 화물용(3.5%), 승객화물용(1.8%), 자동차용(1.6%), 덤웨이터(1.2%) 순으로 높았다.
엘리베이터 운행 층수별 신규설치는 5층 이하가 42.5%, 6~10층 16.1%, 11~15층 10%, 16층~25층 19%, 26~30층 6.6%, 30층 초과 5.5%로 집계됐다. 저층 단납기 승강기가 전체 신규설치량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건설경기 하강국면으로 올해부터 수주량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올해 설치량은 전년대비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고된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 승강기 완성검사 물량도 전년보다는 5% 내외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승안법 및 안전기준 강화로 노후승강기 교체물량 등으로 일정 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