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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공유주차장 이용률, ARS로 해답을 찾다

공유주차기업 주차장만드는 사람들, 은평구와 전화 한 통으로 공유주차장 사용 돕는 서비스 제공
앱 설치 없이 현장에서 바로 주차장 사용 신청...기존 공유주차 서비스 제치고  이용률 1위 기록



# 아이 때문에 병원을 자주 찾던 은평구의 한 주민은 차를 가지고 나올 때마다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매번 주변을 한없이 바퀴 돌거나 먼 거리에 떨어진 곳에 주차할 수밖에 없었다. 어렵게 비어있는 주차면을 찾았다고 해도, 자리 주인으로부터 차 빼라는 연락이 언제 올지 몰라 불안한 마음으로 일을 봐야 했다. 하지만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획을 전화 한통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주차장 찾기는 한결 수월해졌다. 길게는 30분 넘게 주차장을 찾아 헤맸던 과거와 달리 주차시간을 아끼고 주차시비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공영주차장에 ‘편의성’ 높인 ARS시스템 공유주차모델 도입으로 이용률 상승효과 ‘톡톡’
거주자 주차구획, 공동주택 주차장 등 낮 시간에 비는 주차면을 대여할 수 있는 개념인 공유주차장은 주차시설의 추가 증설 없이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해 주차난을 겪는 대다수 지자체들도 유사한 형태의 공유주차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웹기반, 앱기반, IoT센서 연동형 등 다양한 공유주차 모델이 있지만 은평구가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주)주차장만드는사람들(대표 김성환, 이하 주만사)의‘공유주차장 ARS시스템’은 의미 있는 데이터를 내놨다. 올해 3월 기준 89면 공유주차장에서 650건이 넘는 이용건수를 기록한 것이다. 일평균 주차건수도 32건에 달한다.
이용률 제고에 힘입어 은평구는 주차공유사업 참여 구획수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오른쪽 그래프 참조)
김성환 대표는 “노외주차장 11개 구역 주차면 중 21%만이 참여했음에도 높은 사업성과를 보여 고무적”이라며 “은평구가 4월부터 새로 접수받는 거주자우선주차구획은 공유주차장 참여시 가점을 주는 등 노상주차장 3,800면 노외 1,600면으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이용건수도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RS시스템은 IVR(양방향자동응답)방식으로 운전자가 빈 주차면에 주차한 뒤, 바닥에 있는 번호(1666-0000)에 전화를 걸어 자동안내멘트에 따라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등록이 완료되면 알림문자가 오고 출차시 문자에 있는 링크를 따라 신용카드 간편결제가 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단순화했다.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없이 전화만으로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중장년, 노인 운전자들이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직접 빈 자리를 찾아 주차하므로 실제 현장과 데이터가 일치한다. 
김 대표는 “ARS 아이디어는 공유주차장을 이용하려 했던 아버지가 모바일 기반 공유주차장 시스템을 사용하기 번거로워 했던 것을 보고 생각해 낸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주차면을 대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최대한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병원이나 관공서 등 특정 장소를 자주 방문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앱(ARS PARKING)도 함께 출시해 전화 없이 바로 주차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100%넘는 주차장 수급에도 주차난 반복…효율 낮은 앱 방식 대신 실용적인 ARS로 주차장 제공
주차장 부족은 전국 어느 지자체도 피해갈 수 없는 난제다. 서울 자치구 중 주요 베드타운으로 꼽히는 은평구도 주택가 밀집지역의 주차난이 극심하다. 그중 도시재생 사업이나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노후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이 낮은 편이다. 은평구 교통지도과에 따르면 구내 주차구획은 16만0,888면으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12만9,658대)보다 많다. 주차면 확보율 124%이나 되지만 주차난 해결이 어려운 이유는 주차시설이 대부분 빌딩이나 공동주택 부설주차장에 집중된 탓이다.
주택가 운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영주차장은 전체 면수 중 4%로 현재로선 턱없이 부족하다. 또 많은 지자체가 기계식주차장 설치를 지양하고 있고, 철거 시에도 면수를 감면해주도록 부설주차장 기준을 변경하고 있다.
이동진 은평구 주차관리팀장은“부설주차장을 만들고 자투리공간에 주차구획을 늘리고 있지만 주민들이 원하는 수준까지 주차면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자주식 주차구획 한 면을 만들기 위해 최소 8,000만 원이 필요하다. 부지확보도 어렵고, 토지매입비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고 토로했다.
물리적으로 주차면 늘리기가 한계인 상황에서 공유주차장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지자체가 지금까지 실시한 공유주차장의 주차난 해소 체감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서울시내 앱 기반 공유주차면 월 이용건수는 월평균 약 2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공유주차면 자체가 많이 확보되지 않은데다 앱을 설치하고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또한 무단 주차돼 있는 차량으로 인해 운전자자가 예약한 주차면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빈번해 이용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현장과 앱 데이터를 일치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주차구획마다 IoT 센서를 설치해 주차가능 상태를 확인하도록 서울시에서도 지원하고 있지만, 유지관리 및 설치한계 문제로 확장성이 떨어진다.
이 팀장은 “우리 구 역시 IoT센서와 앱을 결합한 방식으로 공유주차장 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나, 이용률 저조 및 과도한 유지보수비 발생으로 사업성이 악화되자 참여기업 스스로 철수한 바 있다”며 “그에 비해 주만사의 시스템은 주차장 넘버가 적힌 안내스티커 하나만 붙이면 바로 공유주차면으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 실 이용자수가 매월 빠르게 늘고 있고, 대여빈도도 높은 편이어서 공유주차장 활성화를 위한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유주차장, 실제 이용률 높이기 위한 방법 고민해야 할 시점
지자체에서 받는 민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은 단연 주차민원이다. 해당 공무원들도 큰 재원 없이도 시도 가능한 공유주차장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다른 시도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답습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 초기 시범사업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주만사를 협력 파트너로 선택한 은평구의 결정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이 팀장은 “많은 곳들이 공유주차장 도입 후에도 저조한 이용률 때문에 실적에 대한 압박이 큰 고민거리일 것”이라며 “단순히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넘어 공유주차장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실제 이용효과가 나타나는 서비스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비스 방식 못지않게 공영주차장 단속권을 가진 각 지역 시설관리공단의 역할도 중요하다. 공단에서 거주자우선주차구획 부정주차를 단속하지 않으면 공유주차면이 늘어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은평구는 공유주차문화 확산을 위한 은평구-주만사-공단간 3자 협약체결도 맺었다. 공단에서는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부정주차 단속원을 채용하고, 노상주차구획까지 꼼꼼히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주차난도 해결하며 사회적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이 팀장은“거주자우선주차구획은 권리자가 돈을 내고 사용하는 자리여서 타인이 주차시 부정주차로 과태료를 물리는데, 아직도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며 “공유사업이 활성화 되면 그런 인식도 많이 바뀌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공유주차면을 제공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인책도 필요하다. 주만사는 주차구획을 제공한 이에게 주차료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금 형태로 지급해 기프티콘이나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시범사업지인 은평구의 경우 수익금의 40%가 지급되고 있지만 계약조건에 따라 지자체별로, 또는 사업자별로 조정 가능하다.
김 대표는 “주차장을 소유한 이들이 더 많이 주차공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해 최대한 많은 주차면을 확보하려 한다”며 “ 이용건수가 많아질수록 제공자는 부수입을 얻고, 플랫폼 업체는 수수료 수익이 커진다. 지자체는 주차로 인한 민원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넘어 모두가 이익을 얻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MINI INTERVIEW_김성환 대표
“주차난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감소에 일조할  것”
주차시비 및 단속이 잦아지다보니 주차요금 지불에 인색했던 운전자들도 ‘돈을 내도 좋으니 마음 편히 주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늘고 있다. 많은 지자체가 이를 위해 공유주차장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 이용률은 아직 저조한 수준이다.
김 대표는 실적부진의 원인이 ‘공급자 위주 공유주차 방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공유주차장을 사용하는 운전자가 앱을 설치하고 주차면을 예약해 찾아가더라도 부정주차 된 차량이 버티고 있으면 또다시 빈 주차장을 찾아나서야 한다. 서비스 제공자가 아무리 여러 주차면을 제공하고 주차료를 낮게 책정해도 이용률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다.
또한 스마트 기술이 발전했다 하더라도 운전자들은 모두 젊은 사람들이 아니다. 김 대표가 전화 한통으로 간편하게 주차장을 빌리는 단순한 방법을 개발한 것도 연령대가 다양한 운전자들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실제 플랫폼 구축 후 시범사업 단 몇 개월 만에 주차면 이용률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실적우위를 증명했다. ‘잠깐이라도 마음 놓고 주차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워한 고객의 반응에 보람과 뿌듯함도 느꼈다”며 “은평구의 실적을 기반으로 금천구, 양천구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서울 자치구를 비롯해 울산, 수원 등 지방에도 협력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만사는 ARS시스템과 모바일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공하며, 향후 일정 수준의 공유주차면이 확보되면 월정액 요금제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공영주차장을 무한정 늘릴 수 없기에 더 많은 지역에서 ‘공유경제’ 방식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 각 지자체들 역시 보여주기 식 사업이 아닌, 실제 이용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유주차장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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