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현수장치, 강철로프→벨트타입 로프로 세대교체 될까

by 삼성엘텍 posted May 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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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현수장치, 강철로프→벨트타입 로프로 세대교체 될까

승강기 업계 “벨트타입 로프 승강기, 시공편의, 에너지효율 등 장점 많아 가능성 충분한 시장”


소규모 빌딩의 저용량·저속용 승강기 모델을 중심으로 벨트타입 로프를 채택한  승강기가 늘어고 있다. 작은 샤프트 공간에도 효율적인 설치가 가능해 작은 빌라나 오피스 건물에서 선호하기 때문이다. 
벨트타입 로프는 고장력 스틸에 고강도, 고강성 등 기계적 성질이 뛰어난 폴리우레탄 현수 수단이다. 기존 와이어로프와 달리 가볍고 높은 마찰력으로 적은 동력으로도 운행 가능하다. 오일이나 윤활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줄이고 슬립현상도 그만큼 줄어든다. TM 구조의 특성상 부품수도 적다. 또한 긴 수명에 높은 복원력으로 지진이나 태풍 등 건물 흔들림에도 강한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승강기 시장, 벨트타입 엘리베이터 적극 도입 중…국내업계도 4곳에서 인증 완료 
글로벌 시장은 벨트타입 승강기를 처음 개발한 오티스엘리베이터(Gen2의 Flat Belt)를 필두로 쉰들러(3300 및 5500 시리즈용 STM:Suspension Traction Media)와 코네(초고속용 UltraRope)가 벨트타입 승강기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과거엔 오티스만이 대체검사기준을 통해 플랫벨트를 적용해 왔지만, 현재 국내에서 벨트타입 로프 승강기로 승강기안전기술원의 안전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4곳이다. 대기업인 오티스, 현대, 쉰들러는 이미 인증을 완료했고,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금강엔지니어링이 벨트타입 로프에 대한 인증절차를 마쳤다. 
승강기안전기술원 부품인증팀 관계자는“현수수단 중 벨트타입과 강철로프의 차이는 외형적으로도 차이가 있지만, 부품 사이즈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며“기능적 특성으로 인해 구동기 설계부터가 다르게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인증팀에 따르면 벨트타입 로프의 구동기는 같은 용량이라도 적은 동력으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동기 사이즈가 크게 줄어든다. 카상부 도르래도 축소가 가능하므로 벨트용 쉬브를 포함, 기어리스 권상시스템과 컨트롤러가 승강로 내부의 상층 및 오버헤드부에 설치될 수 있다. 
이처럼 승강로 면적이 좁은 건물이나 MRL타입에서 벨트타입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시장 규모 차이로 인해 생산단가가 높은 편이어서 가격적인 면에서는 일반 강철로프 대비 벨트타입이 높은 측면이 있으나, 공간상의 이점과 에너지 절약 및 윤활유가 필요없는 친환경적 요소로 시장 비중을 늘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중저속 시장에 특화됐던 벨트타입 승강기, 점차 층고 높여가는 중 
오티스의 경우 20년의 플랫벨트 기술 독점 특허 기간동안 많은 기술축적이 이뤄져 속도나 운행안정성, 제어기술 등 완성도가 높다. 이미 전세계 누적설치 100만 대를 돌파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 10월 출시돼 20년 간 주력모델로 자리잡아 많은 대수가 설치됐다. 
오티스 코리아 관계자는 “일부 특수 엘리베이터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사 승객용 승강기 물량의 대부분이 벨트타입인 젠투 모델”이라고 밝혔다. 
승강기 업계에서는 경쟁사들의 벨트타입 승강기 설치실적이 의미있는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내 벨트타입 승강기 설치규모는 오티스의 시장점유율을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2020년 기준 오티스의 승강기 시장점유율은 약 15%로 에스컬레이터와 화물용 승강기 대수를 감안하면 국내에 한해 설치되는 벨트타입 엘리베이터 숫자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국내 토종 승강기 기업 현대엘리베이터는 비교적 늦게 벨트타입 승강기 개발에 뛰어들었다. 작년 초 중저속 모델 N:EX(넥스)를 출시하며 벨트로프 엘리베이터를 처음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달엔 2022년형 넥스 신규라인으로 프리미엄 디자인 6종을 공개하는 등 벨트타입 제품 확대에 나선다. 신제품은 기존 15층에서 25층(80m)으로 적용 현장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빌라, 상가, 사무용 빌딩은 물론 리모델링 및 중고층 아파트에도 영업이 가능해져 벨트타입 기종에 대한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는 비교적 늦게 벨트타입 승강기 개발에 뛰어들었다. 작년 초 중저속 모델 N:EX(넥스)를 출시하며 벨트로프 엘리베이터를 처음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달엔 2022년형 넥스 신규라인으로 프리미엄 디자인 6종을 공개하는 등 벨트타입 제품 확대에 나선다. 신제품은 기존 15층에서 25층(80m)으로 적용 현장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빌라, 상가, 사무용 빌딩은 물론 리모델링 및 중고층 아파트에도 영업이 가능해져 벨트타입 기종에 대한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벨트타입 모델 넥스의 판매량은 출시 초기인 만큼 다른 기종에 비하면 아직 두각을 나타내는 수준은 아니지만, 고객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신규 라인의 적용 가능 층고가 25층까지 늘어난 만큼 향후 공동주택 승객용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쉰들러엘리베이터도 지난 2018년부터 중저층용 모델인 Schindler 3300을 국내 시장에 첫 도입했다. 쉰들러에 따르면 3300AP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모델로, 쉰들러의 글로벌 판매 1위 제품이다. 초경량 엘리베이터로 설계되어 일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부품의 대부분이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금강엘리베이터의 경우 국내 중소기업 중 처음으로 중저층용 시장을 겨냥한 벨트타입 엘리베이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준공 당시 승강기가 없던 학교나 공공기관 건물들은 수요가 있어도 구조나 공간 문제로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려운 곳들이 많다”며 “벨트타입은 부품 사이즈가 작아 승강로 면적을 적게 차지하기 때문에 설치 제약이 덜하고, 시공 편의도 매우 높아 틈새시장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벨트타입 로프 적용한 초고속 승강기 개발도 진행 중
이처럼 국내에서 벨트타입 승강기는 아직 공동주택이나 중저층용 빌딩 등 중저속 시장에 머물러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초고층 및 초고속 엘리베이터에 대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코네가 개발한 탄소섬유 강철벨트 로프(UltraRope)는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를 비롯해 2024년 준공될 사우디 킹덤타워에 분속 660m급 초고속 승강기에 적용된다.
국내에서도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2020년 5월 탄소섬유벨트 타입 분속 1,260m의 세계최고속 엘리베이터 기술을 공개한 바 있는 만큼, 향후 상용화 과정을 거쳐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벨트타입 고속 엘리베이터 시장도 개척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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