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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속 트윈엘리베이터 설치된 Parc.1


트윈 기술 없었다면 파크원은 승강기로 도배 됐을 것

티센크루프, 극한의 제어기술에 도전

 

지난 7월 준공한 여의도 파크원(Parc.1)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서울 시내에서 2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축물이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대표 서득현, 이하 티센크루프)가 승강기 82대를 납품하며 국내 단일 승강기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으며, 높은 제어기술과 설치노하우가 요구되는 세계 최고속 트윈엘리베이터가 설치된 현장이다.

파크원은 완공 후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입주사와 공사관계자를 제외한 외부인 접근이 어려웠다. 본지는 지난달 수도권 경계단계가 상향되기 전, 시공사의 배려로 최고층 타워 내 트윈엘리베이터, 초고속 엘리베이터 시승을 비롯해 기계실, 피난층 구역까지 자세히 둘러볼 수 있었다.

승강기 업체들(특히 대기업의 경우)이 기술유출이나 보안을 이유로 기계실 오픈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티센크루프는 기계실 내부 제어반·TM·시브·조속기 등 핵심부품들까지 모두 공개했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 현장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여의도 최대 오피스형 랜드마크 타워

파크원은 69, 최대높이 333mIFC타워를 제치고 여의도 최고 마천루 자리를 탈환한 초고층 빌딩이다. 순수 오피스 빌딩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여의도 금융가의 낡은 빌딩에 있는 증권사들이나 사모펀드, 자산운용사 등이 입주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 리차드 로저스가 설계해 한국의 단청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의 빨간 기둥이 특징이다.

건물 규모만큼 승강기 시공규모도 국내 단일현장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티센크루프는 20186월 공사를 시작해 20207월 준공까지 총 소요시간만 22개월이 걸렸다. 투입된 공사인력은 일 최대 94, 총 누적인력은 19,708명에 달한다.

또한 파크원은 티센크루프가 설치한 현장 중 가장 높은 사양이 적용된 곳이다. 타워1에 설치된 분속 600m 초고속 엘리베이터(피난용 승강기 겸용)의 총 행정거리 349.95m(B7층에서 67)로 가장 길며, 승강로 한 곳에 두 대의 카(car)가 따로 운행하는 트윈 엘리베이터는 국내에 설치된 가장 높은 현장이다. 또한 최고속도 분속 420m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윈 제품이다.

 

트윈 기술 없었다면 파크원은 승강기로 도배 됐을 것

티센크루프는 지난 2017년 파크원 승강기 수주를 따냈다. 파크원은 여의도 랜드마크가 될 초대형 복합사업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국내 주요 승강기 업체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지만, 층간 이동이 많은 고층 오피스 건물에 최적화된 트윈이 선택됐다. 티센크루프가 독점 공급하는 트윈은 통상적인 고속 기종 가격보다 3배가 비싸지만, 운행 효율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티센크루프에 따르면 트윈은 일반 승강기 대비 수송효율이 40%가량 높고 승강로 면적을 25% 절약할 수 있다. 일반 초고층 건물들과 달리 타워 두 동이 오피스용인 파크원은 트윈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공간이다. 12천 명으로 예상되는 상주인원의 출퇴근·점심시간대에 승객 대기시간을 줄여 입주사의 업무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용적률 확대로 건축물 가치가 향상돼 3~5년 이내 투자비용 회수가 가능하다는 것이 티센크루프의 설명이다.

이정훈 티센크루프 Major Project팀 부장은 초고층 건물은 승강로 공간이 빌딩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트윈은 5분의 1 수준이면 충분하다트윈 엘리베이터 기술이 없었다면, 파크원 내부는 승강기로 도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센크루프만의 제어기술 노하우 집약된 현장

고속엘리베이터 기술력은제어기술을 얼마나 정밀하게 조정하느냐가 관건이다. 트윈의 핵심기술 역시 제어기술로, 상부/하부 카가 충돌하지 않고 안전하게 고속운행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티센크루프는 4중 안전장치를 적용해 카 충돌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먼저 상부/하부 카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목적층 선택 제어시스템(DSC)이 목적층을 할당해 일정 거리(파크원은 최소 3m)를 확보(1단계)하고, 카가 서로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감속 운행(2단계)을 실시한다. 만약 2단계가 실패하면 곧바로 전원과 권상기를 종료시켜 비상정지(3단계)한다. 이 마저도 실패 시엔 조속기에 있는 로프 브레이크가 작동하므로 안전거리 내에서 기계적으로 운행을 중단시킨다.

또한 급상승/급하강이 발생하더라도 상하부 피트에 설치된 감속센서가 작동해 승객안전을 확보하며, 듀얼모터 적용으로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무리없이 두 개의 카를 움직일 수 있다. 이처럼 트윈은 전기·기계 제어기술력을 동원해 승객을 보호하고 승차감을 높였다.

피터 클로핑(Peter Kloepping)티센크루프 현장PM팀 부장은트윈의 안전성 평가는 독일의 대표적인 안전검사기관(TUV) 테스트를 통과했다유지관리 및 점검 시에도 Can bus 통신망과 장치, 공동망(Collision Prevention Device)관련 안전회로 등 세 가지 요소를 중점적으로 확인하며 철저한 감시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까다로운 현장에서도 최상의 품질 실현한 맞춤 설계

파크원 현장의 또 다른 특징은 엘리베이터가 건축물 가운데가 아닌 외벽으로 이동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실내 공간 확보와 더불어 승강장 홀을 오피스 공간과 떨어뜨려 놓음으로써 각종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다만, 승강로가 외부로 돌출된 형태이고 시멘트가 아닌 스틸소재 외벽구조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시공 과정에서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티센크루프는 대용량 권상기 크기를 기존 현장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설치 편의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했다.

피터 부장은파크원 현장은 승강로 구조 상 다른 현장보다 흔들림이 많아 이를 잡기위한 엑티정브 가이드롤러 적용하고, 진동·소음 방지를 위한 브라켓을 설치했다. 더불어 권상기 하부에 16T 강철 플레이트를 추가하는 등 반발력을 줄였다고 전했다.또한 겨울철 초고층 건물의 골칫거리인 연돌현상(Stack Effect)방지를 위해 건물의 구조적인 고려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도어 모터도 위아래 2개씩 설치했다.

피터 부장은현장 특성상 기존 초고층 현장보다 강도 높은 설계가 필요했기 때문에 싱글타입 초고속 승강기에 더블데크와 동일한 성능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초고층 승강기 설계 기준보다 높은 성능의 글로벌 안전기준 채택

파크원의 모든 호기는 낙하실험을 실시해 12톤 용량 비상제동장치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제동거리를 8m로 잡아 최고속도에서 급제동 했을 경우 승객이 받게되는 중력가속도(G)를 일반적인 수준보다 1/2 낮은 0.5G까지 낮췄다. 슬립거리를 줄일 수도 있지만, 승객보호를 위해 충격강도를 줄이는 쪽을 택했다.

화재 시에는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피난용 승강기로 전환돼 피난층인 11층과 41층으로 승객을 대피시킨다. 연기 차폐기능 및 내열성을 갖춘 피난용 승강기는 타워18, 타워2 6, Hotel 1대로 총15대가 설치됐다.

피터 부장은파크원은 지금의 승강기 규정이 마련되기 전 허가를 받은 건물이지만, 설계 당시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 춰 지금도 국내 초고층 건축물 승강기 규정보다 더 높은 단계의 안전기준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이어질 초고층 프로젝트 수주경쟁에서 교두보 마련

실적은 곧 시공능력을 증명하는 지표가 된다. 티센크루프는 이번 현장을 통해 국내 초고층 프로젝트 경쟁에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향후 예정된 GBC, 청라시티타워, 대규모 재건축 사업 등 굵직한 승강기 수주전에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증명하는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훈 부장은트윈엘리베이터는 상암에 첫 설치를 시작해 지난 14년 간 국내 10개 현장 136대가 운행되며 효율성과 기술력, 안전성을 입증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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