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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 방안(분당 수내역 사고를 중심으로)

기고: 김종수 한국승강기안전문화재단 이사장

에스컬레이터의 어원 및 구조
에스컬레이터(Escalator)는 ‘승강기’라는 수직·수평 교통수단의 한 형태로 미국의 시디 시버거(C.D Seeberger)씨가 1895년에 계단의 라틴어인 Scala와 당시 미국에서 일반화되고 있던 엘리베이터(Elevator)를 조합하여 만든 것에서 그 어원이 유래되었다. 그리고 1930년에 A17.1 안전코드(Safety Code)에 에스컬레이터라는 명칭이 사용되면서부터 비로소 공식적인 상품명으로 모든 나라들이 공통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에스컬레이터는 철골구조의 트러스(Truss)를 통상 두 대를 상하 이층에 걸쳐 놓은 형태로 설치하여 연속적으로 스텝체인(Step-Chain)에 일정간격을 갖고, 발판(Step)을 설치해 스텝체인을 구동시켜  발판을 순환하는 승객 운반 설비이다.(1)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중 전도사고 비중 가장 높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에스켈레이터(수평보행기:무빙워크 포함)사고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6년 동안 총 835건(E/S 505건, M/W 330건)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승강기 사고 총 건수가 1,324건으로 에스컬레이터 관련 사고가 63%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2) 
안타깝게도 공단 자료에는 에스컬레이터 사고에 대한 상세 내용이 없어 사고원인 및 피해 정도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없다. 다른 자료를 통해 파악된 상해유형은 열상, 좌상, 절상, 골절, 화상 등이며 열상(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이 37.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발생원인은 넘어짐, 끼임, 시설물관리 미흡, 옷이나 운동화 끈 끼임 등이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서 몸의 균형을 잃어 넘어지는 사고(전도사고) 비중이 33.7%로 가장 높았다.(3)

분당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분석
분당 수내역에서 발생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지하철역사 등 이용객이 특정시간에 집중적으로 몰리고, 특히 출퇴근시간 등 특수한 상황으로 바삐 움직이거나 뛰는 등 에스컬레이터에 충격하중과 편하중이 가해지는 현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러한 상황이 누적되고 반복되면서 기계의 한계점(임계점)을 넘어서 브레이크 이상 및 기어손상, 구동체인 파손 등의 직접 원인으로 정상적인 동력원에 의한 구동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한 이용객 무게에 의해 하강방향으로 갑자기·일시적으로 밀리게 된다. 
이러한 사고는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중력가속도에 의해 매우 빠른 속도로 하강하기 때문에 많은 이용객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뒤쪽으로 넘어지면서 다수의 사람들이 사고를 당하게 된다. 지난 2013년 39명의 부상자를 낸 야탑역 사고, 2017년 서울지하철 4호선 안산역 사고, 2018년 KTX 대전역 1층 플랫폼 사고, 2019년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사고, 그리고 이번 분당 수내역 사고까지 역주행 사고는 계속 반복되고 있다.(4)   
수내역 사고 원인은 1차적으로 구동기 기어손상과 2차적으로 역주행 방지장치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고 에스컬레이터는 2014년부터 설치 의무화된 ‘역주행 방지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하강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전기적·기계적으로 정지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법률상의 ‘과속역행방지장치’가 승강기 안전관리법 제28조와 제32조부터 제38조까지의 규정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47조와 제53조부터 60조까지의 규정에서 위임한 승강기 설치검사 및 안전검사에 관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승강기 설치검사 및 안전검사에 관한 운영규정』 별표1의 설치검사 기준 3.2.3 과속역행방지장치 기준과 별표2의 정기검사기준에 의해 정상적으로 합격처리 되었으나 사고 당일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았다.(5)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 방안
이번 분당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 설치현장의 특성에 맞는 제품설계 및 안전성 확보이다. 지하철역사 등 이용객이 많고 출·퇴근 시간 등 충격하중과 편하중이 지속적으로 자주 발생되는 현장은 보통의 상황과 다른 제품설계 및 강건설계가 이루어져 사전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둘째, 국민들의 안전한 이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안전문화가 성숙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련 기관들의 지속적이며 효과성 있는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될 것이다. 
셋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기적·기계적 안전장치가 목적적합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설치단계·이용단계에서 이루어지는 법적 안전검사와 유지관리 및 점검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승강기에 대한 품질관리 및 품질수준을 측정하여 국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이 이루어져야 하며 승강기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수준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승강기안전지수’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이루어져 국민들의 알권리와 선택을 위한 정보 편향성을 줄여주어야 한다.
캐나다의 학자 G.J.S와일드가 1982년에 주장한 ‘리스크 항상성 이론(Risk homeostasis theory)’처럼 안전장치의 진보·발전이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것은 아니다. 관리적 노력과 이용자와 관련 기술자들의 안전인식 향상이 동시에 이루어져 안전문화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져야만 안전사고가 절대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다.(6) 


『참고문헌』
(1)계획과 관리를 위한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월드산업정보
(2)한국승강기안전공단 홈페이지, https://koelsa.or.kr
(3)에스컬레이터 안전관리 방안에 대한 연구, 김범상
(4)인터넷 뉴스검색, 다음·네이버·구글 등
(5)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
(6)안전심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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