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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승강기학회, 첫 온라인 학술세미나 개최

비대면 세미나로 ‘기술공유의 장’ 마련

한국승강기학회(학회장 엄용기, 이하 학회)가 지난달 18일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열리기 힘들 것 같았던 2020년 학술대회는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돼 해를 넘기지 않고 열릴 수 있었다.  발표에 앞서 엄용기 학회장은 “취임 후 승강기 기술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겠다고 다짐했지만, 그간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마련하기 어려웠다”며 “사이버 공간에서 이렇게라도 승강기 기술인들이 노력하고 연구한 발표결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스럽고, 향후 건강한 모습으로 춘계 학술대회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환경적인 제약으로 기존 계획보다 발표된 논문과 신기술 내용이 줄어들었지만, 승강기 시험기법 고도화, 피난용승강기, 승강기 성능개선 및 유지관리 서비스 개발 연구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들로 구성했다. 총 9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발표와 질문, 토론 역시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안전검증 없이 설치되는 피난용승강기, 검증방식에 대한 제도화  필요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초고층 건축물이 보편화 되고 있지만 피난은 여전히 피난계단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대피시간 단축이 관건이므로, 거주자의 피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수단인 엘리베이터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창훈 공단 승강기안전기술원 대리는 ‘피난용 승강기 안전성 검증 및 기술개발 계획’ 발표를 통해 “초고층 건축물 대한 재난대응 및 피난을 위해 피난용 승강기에 대한 검증과 기술논의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피난용 승강기를 강제화 하고 있다. 공동주택이 설치 대상에 포함되면서 최근 3년간 300% 이상 증가를 보이며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 중이다. 그러나 기준만 존재할 뿐, 안전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피난용 승강기 운용의 필수 전제조건인 차연, 내열 등 핵심 기술에 대한 검증 및 실증연구 없이 설치가 되고 있다는 것.
이 대리는 “지금 기준으로는 실제 재난상황에서 피난용 승강기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단정하기 힘들다”며 “피난용 승강기의 승강장 및 승강로의 차연ㆍ내열 성능이 실·검증 되지 않으면 실제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므로 검증연구, 설비 구축의 통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피난용 승강기 특성상 건축, 소방 분야에서 담당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아 승강기가 차연·차열 방연기능을 갖추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견해도 나왔다. 한 업체 관계자는 “건축분야에서 차연 방연 조치를 완전히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연기가 승강로로 들어오게 돼 피난용으로서 기능을 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대리는 “제연설비는 건축과 소방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실제 피난상황에서의 검증이 안되고  있다. 이에 관련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실제 피난상황에 준하는 방식으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공단과 거창, 경남도가 함께 해당 과제를 준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급격한 승강기 설치대수 증가로 비대면 유지관리 가속화…업계는 원격관리 시스템 고도화 진행 중
최근 국내 뿐 아니라 도시화로 인해 전세계 엘리베이터 보급이 크게 늘었다. 이는 유지관리 해야 할 승강기 대수도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이며, 앞으로는 사람이 직접 승강기를 관리하는데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현재 기업들이 활용 중인 원격 엘리베이터 유지관리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이지만, 성능이 고정되어 있고 서비스 확장이 어려워 기존 감시시스템으로는 유연한 대응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홍창 현대엘리베이터 연구원이 발표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기반 원격 엘리베이터 감시 서버 프레임워크에 관한 연구’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더 효율적이고 개선된 형태의 유지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수행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승강기 기업들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원격 엘리베이터 감시 시스템을 활발히 적용, 개발하고 있다”며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기존 단일 서버 아키텍처 기반 감시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기반의 원격 감시 서버 프레임워크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원격시스템은 중앙집중식 구조를 지녔다. 그러나 원격 보수대수가 10만 대, 20만 대에 도달하며 통신프로세스 과부하 심각해지는 문제가 있다. 서버가 느려지거나 다운돼 문제를 놓치게 될 수 있고, 확장성과 유연성도 떨어진다.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서버를 구성하는 마이크로서비스들이 독립적이고 느슨하게 연결되어 상호 간에 장애나 영향을 최소화 해 서비스 중단 없이 빠르고 쉽게 구조 변경이나 기능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많은 부하를 클라우드 컴퓨팅이 적절히 분류해주고, 원격감시를 유연하게 늘려줘 시스템 다운과 중단의 위험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구조는 감시 서버 프레임워크는 최근 급속이 설치 대수가 늘고 AI와 같은 신기술이 도입되는 엘리베이터 시장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간 버려지던 승강기 ‘데이터’, 향후 유지관리 시장의 핵심 요소 될 것
유지관리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찾아온 변화는 ‘데이터’의 중요성이다. 잔여수명 계산, 고장예측은 원격감시에 필수적인 요소로, 이는 모든 운행기록이 제어반에 저장되는 승강기 빅데이터를 근거로 추정할 수 있다. 
기업들이 과거엔 원격감시 기능이 안전과 제어에 포커스를 뒀다면, 최근엔 데이터에 집중하는 것도 이러한 예측, 예지보전 서비스를 고도화 하기 위해서다.  
엄용기 회장은 “그간 업계가 방대한 양의 승강기 데이터를 버리고 있었던 셈”이라며 “매일같이 쏟아지는 정보를 분석하며 유의미한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통해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숙제와도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발표 내용에 대한 여러 질문과 대안들이 제시됐으며, 향후 승강기 기술인들 간의 교류가 새로운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다만 글로벌 기업의 참가와 건축, 전기, IT 등 승강기 관련 분야의 참여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며, 앞으로 학회가 풀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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