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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진 대한전문건설협회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

승강기 설치업계, 시공 능력에 따른 평가 기준 필요…
“설치 잘하는 ‘A급’ 업체일수록 설치단가 더 받는 품셈 기준 만들것”


대한전문건설협회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 제9대 회장에 최용진 한림승강기 대표가 선출됐다. 승강기는 설치품질이 승강기 전체 품질을 좌우하는 특성을 지닌 산업으로, 승강기제조업체와 설치업체는 서로 상호보완의 관계다. 그러나 인력부족, 설치도급비 갈등, 업체간 시공능력 편차, 현장의 고령화 등 많은 난제들이 산적해있다.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조사, 설치 업체, 설치기술자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일이다. 최용진 회장은 1983년 승강기 설치, 보수 업체에서 시작해 한림승강기를 제조, 생산까지 하는 승강기 완성업체로 키워낸 인물이다. 오랜 시간 승강기 제작-설치-유지관리 산업군을 모두 경험하고 이해도가 높은 만큼, 관계자 모두가 포용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낼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최용진 회장의 임기는 내년 10월 31일까지다. 이에 본지는 최용진 회장을 만나 협의회 운영 방안 및 설치업계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어떤 것을 계획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협의회 회장 취임 후 3달이 지났다. 내부적으로 가장 시급한 현안 과제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설치업계 현황 파악과 그에 따른 관리체계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현재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등록된 국내 승강기 설치면허 보유업체는 총 257개다. 그중 현대엘리베이터와 티케이, 오티스 설치협력업체가 80여개 정도 되고, 설치팀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포함해 중소업체 물량 등을 소화하는 업체가 약 40~50군데로 파악된다. 그 외 업체는 승강기 수리 공사를 따내기 위해 설치면허를 보유한 유지관리업체가 대다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에서 1/3만이 협의회 안에 들어와 있다. 임기동안 전문건설협회에 등록된 설치업체를 모두 협의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가입시키려 한다. 그래야 설치업 현황을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인력풀이나 안전문제 등 영세 설치업체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협의회 회원사로 가입하면 중대재해법 관련 안전메뉴얼 뿐 아니라, 설치와 안전교육도 받을 수 있다. 대기업 협력사에 제공되는 품목별, 공사별로 장비와 설치방법, 카 조립과 조정하는 방법까지 전부 공유해 줄 생각이다. 

가장 어려울 것 같다. 중소 승강기제조사들도 최근 이 문제로 고민이 많은데, 협의회의 입장은 어떤지 궁금하다.  
몇 년간 신규물량이 감소한 만큼 교체물량이 발생하고 있어 일이 크게 줄지는 않았다. 다만, 대기업과 중소완성업체 사이의 설치단가 차이가 커 중소업계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업계에서 A급으로 통용되는 대기업 제조사 협력사들은 수주에 맞춰 물량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고 일감이 꾸준히 들어오는 편이다. 이들 업체는 일반적으로 15인승 5층 기준 750만 원 정도가 적정선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중소 승강기완성업체의 설치단가는 ‘부르는 게 값’이다. MAS계약 등 공공물량은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면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스케줄에 맞춰 설치가 이뤄져야 하는 반면, 대수는 적기 때문에 A급의 설치 업체를 섭외하기 어렵다. 결국 급하게 수배한 소규모 설치 업체가 요구하는 대로 대당 1,000만 원이 넘는 설치단가를 맞춰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비용은 높지만 대기업 협력사에 비해 시공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작업매뉴얼이나 안전문제에도 소홀하다보니 사고 위험도 더 높다. 이런 불균형적인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협의회 차원에서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대기업-중소기업 간 설치단가 불균형을 바로잡을 개선책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인가?
일단 분화되고 있는 현 승강기 설치작업 현장을 고려해 실정에 맞는 설치공사 품셈표를 마련하고, 설치업체 평가제를 통해 실력 있는 업체들이 더 많은 물량을 계약할 수 있도록 개선하려고 한다.    
설치작업은 기본적으로 양중과 족장(작업발판)작업, 레일설치, 카 조립 및 조정을 거쳐야 하지만, 지금 설치현장은 과거와 달리 분업화가 많이 됐다. 과거엔 모든 업무를 설치업체가 도맡았지만, 근래에는 레일 용접과 카 조립, 조정을 하는 방식으로 분업화 됐다. 대부분 족장작업까지 된 상태에 설치팀이 가서 레일 작업과 카를 조립하고, 전기팀이 들어와서 마지막으로 조정한 뒤 작업을 끝낸다. 층고가 높은 현장들은 레일팀이 별도로 들어와서 작업하는 경우도 있다. 승강기 작업방식이 어느 정도 규격화 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기업들은 이미 이러한 내용을 반영해 설치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이 설치업체를 구할 때,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 없이 모든 비용을 다 부담해야 한다. 이마저도 일정에 맞추기 어려워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설치품질을 담보할 수 없는 비숙련 작업자들이 투입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협의회는 설치 업체들을 공사품질과 안전교육 등 항목별로 평가해 점수에 따라 그룹화 할 예정이다. 높은 시공능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기업군, 그렇지 못한 기업들을 분류해 불균형 상태인 설치단가를 정상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협의회에서는 엘리베이터 한대를 설치하는데 총 얼마의 시간과 노임이 들어가는지 설치공사 품셈표를 만들고 있다. 전문 기관의 용역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뽑을 예정이고, 건설노임 단가가 아닌 우리 업계 실정에 맞는 품셈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품셈표를 근거로 설치 단가가 설계와 공사 원가에 반영돼 업체들이 적정 설치비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소 승강기 제조사의 설치공사 물량은 적고 단발적이다. 설치업체들과 중소기업간의 설치단가 갈등이 쉽게 해결기 어려워 보이는데,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설치업체들이 중소 제조사에 더 많은 비용을 받아왔던 이유는 물량이 적고, 그만큼 일의 연속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소승강기 기업들도 높은 단가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설치업체가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같은 공동수급계약 방식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 매년 승강기 설치물량의 약 10-15%를 중소업체 물량으로 본다고 해도 꽤 많은 대수다. 보통 3개월 전에는 설치 일정이 나오니까, 이를 중소기업 설치업체 그룹에 공유하고 공동계약 한다면 이들도 안정된 형태로 사업체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구두로 계약해 면허 없는 무자격자가 설치작업을 하는 음성적 관행을 없애기 위해 설치 작업시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표준계약서를 만들어서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중소 승강기업체들이 설치공사 외주를 개인이 아닌 회사(면허를 보유한)와 계약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무자격 업체는 전문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안전교육도 부재해 사고 발생 확률이 매우 높다. 고발 조치해서라도 이 부분은 강경하게 바로잡겠다. 중소기업들이 개인적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중소 완성업체들이 따라오게 만들 것이고, 승강기 관련 협단체와도 협의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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