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국제승강기전시회 'Interlift 2022'

by 삼성엘텍 posted Nov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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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국제승강기전시회 'Interlift 2022'


COVID 19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승강기업계 

COVID 19로 인한 글로벌 펜데믹으로 지난 2년 간 중단됐던 주요 승강기 이벤트가 하나둘 재개되고 있다. 
유럽지역에서는 지난 3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승강기박람회(Asansor 2022)에 이어 4월 독일 인터리프트(Interlift 2022)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나흘간 열린 이번 전시는 40개국 약 350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가별 참여 기업은 개최국인 독일(90개사)을 비롯해 현재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터키(61개사)와 이탈리아(55개사) 업체 순으로 많았다. 
본래 격년을 주기로 10월마다 열렸던 행사였으나 4월 개최로 변경돼 주최 측은 전시 흥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전시기간 동안 11,800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기대치를 뛰어넘는 인원수를 기록했다.
행사를 주최한 엘리베이터 기술 협회(VFA Interlift)에 따르면 “출품업체 뿐만 아니라 방문자 설문 조사에서도 10명 중 9명이 만족하고 있고, 응답자의 93%는 다음 전시도 방문할 의향이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방문객의 반 이상이 해외에서 온 업계 관계자”라고 전했다. 


“승강기 업계, COVID 19 펜데믹 상황에서도 성장세…원자재 수급불안이 불안요소”
엘리베이터 기술협회(VFA Interlift) 회장인 Achim Hütter는 업계가 팬데믹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펜데믹 초기 직원들이 현장에 갈 수 없는 경우가 있었지만, 건설 관련 거래의 일환으로 엘리베이터 제조업체는 건설 붐의 혜택을 받았다”며 “지난 2~3년 동안 유럽지역의 신축 및 개보수 공사에서 많은 주문이 받았다”고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유럽 승강기 산업은 2012년부터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펜데믹과 전쟁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급 불안이 장기화되며 현재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Hütter는 “철강 및 전자부품(반도체 칩)의 가격 급등이 엄청나다”며“모든 승강기에는 이 전자부품이 필수적”이라고 우려했다. 
자재 조달은 현재 유럽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승강기 시장에서 문제가 심각한 주요 이슈로, 실제 승강기 제조사는 컨트롤러에 필요한 전자부품을 구할 때 경우에 따라서는 가격 협상 없이 구매 가능한 물량을 전부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승객 안전 위해 승강기 위생분야 적극 대응
스페인 승강기기업 Orona(오로나)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중 하나다. 지금까지 EU에 약 300,000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으며, 매일 약 2,500만 명의 승객이 오로나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한다. 주거용 건물뿐만 아니라 병원이나 사무실 건물에서도 많이 설치된다. 지난 2019년엔 한국 시장도 본격 진출했다. 
오로나는 이번 인터리프트 전시회에서 “Orona Next”라는 키워드로 차세대 엘리베이터를 선보였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엘리베이터 이용을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오로나에 따르면 공기 정화 시스템을 도입해 엘리베이터 내부 공기에 섞인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탑승 승객을 보호한다. 또 엘리베이터에서 잡기 위한 난간은 병원균을 죽이는 항균페인트 마감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지를 늘렸다.

터치리스 스위치, 스마트폰을 통한 엘리베이터 제어
디지털기술은 위생적인 ​​관점에서 엘리베이터 탑승을 더 안전하게 만든다.  독일 부품 제조 기업인 Schaefer는 엘리베이터용 비접촉 스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손가락으로 엘리베이터의 버튼에 2~3센티미터 가까이 접근하면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반응해 있다. 다른 층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튼을 직접 누를 필요가 없는 셈이다. 또 이 회사가 개발한 “Liftboy”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스마트폰으로 엘리베이터를 비접촉식으로 제어한다. 승객이 엘리베이터에 타면 시스템이 스마트폰을 인식해 원하는 층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Schaefer 관계자는 “매일 4층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면, 그에 따라 스마트폰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며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을 인식한다”고 말했다. 손가락으로 엘리베이터를 만질 필요 없이 해당 층에 콜 등록이 가능하다.

NEW: 일체형으로 배송되는 유닛 엘리베이터
승강기업계는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다른 방향의 혁신도 선보였다. 예를 들어, 프랑크푸르트의 전통적인 제조업체인 Thoma Lifter는 Q시리즈 로 명명한 완전히 새로운 엘리베이터를 선보이고 있다. 주거용 주택 및 소규모 공공건물의 간편한 승강기 설치 및 개선 공사를 위해 개발됐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트랜스포터와 함께 일체형으로 배송된다. 유리로 된 경금속 샤프트 프레임으로 유닛을 형성하는 플랫폼 리프트는 조립된 형태로 공급되며, 외부 및 내부 파사드 모두에 장착할 수 있다.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적은 면적을 차지하는 것도 장점이다. 전기 모터와 고품질 톱니 벨트로 구성된 솔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유지 관리가 적은 방식으로 작동하며 긴 서비스 수명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구동 시스템은 극한의 실외 온도에서도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도록 설계됐다. 설치 시 필요한 경우 사방에서 접근할 수 있고 간단한 시공과 조립 시간으로 개별 설계 변형이 많은 많은 현장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진행될수록 건물의 접근성 문제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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