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공동모델, 단체표준으로 자리 잡을까

by 삼성엘텍 posted Dec 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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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공동모델, 단체표준으로 자리 잡을까


공공구매 시장과 수출시장 겨냥해 만든 수도권·경남권 공동모델
국내 중소승강기 표준화 작업으로 품질과 고객신뢰도 높일 수 있어



중소기업 단체표준제품 생산 여건을 조성하고, 중소기업 표준형 제품 생산 및 품질 체계 확보를 위해 추진된 ‘중소기업 공동모델 개발’은 거창 승강기산업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지난 2014년 9월부터 추진한 승강기산업 구조 및 기술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15년부터 2년여에 걸쳐 진행된 중소기업 승강기 공동모델 개발사업이 지난 9월 마무리됨에 따라 거창 KTL에 그간의 결과물을 전시한 홍보관이 만들어졌다.

이번에 개발된 중소기업 승강기 공동모델은 크게 수도권을 겨냥한 모델과 경남권 및 수출용으로 제작된 모델 로 구분할 수 있다. 1차 기본모델 기초설계부터 시작해 2차 파생모델까지 총 4가지 타입을 완성했으며, 전체 사업비로 약 16억 원이 소요됐다.
수도권 모델은 (사)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복, 이하 조합) 주도로 공공발주 시장에 적합한 중기특화형 엘리베이터 제품을 완성했으며, 경남권 모델은 (사)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회장 김호일)를 중심으로 공간절약형 엘리베이터(MRL/MMR) 모델을 만들었다. 사업단은 이번에 개발된 모델을 통해 대형거래처 납품 마케팅을 실시하고,  2020년까지 약 3,000대 판매 및 880억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을 총괄 지휘했던 강인구 거창승강기R&D센터 수석연구원은“본 사업은 거창 승강기산업 활성화와 거점기반 조성을 위해 마련된 과제 중 하나”라며 “단체표준이 활성화 되면, 중소기업 승강기 분야의 표준화와 더불어 업계 전반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도 중소기업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승강기 공동모델은 거창승강기밸리 내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 실물을 전시해 홍보하고 있다. 거창을 방문하는 정부 관계자와 관련 주무부처 관계자, 공공기관 및 민간 승강기 구매 담당자들이 해당 제품을 실제로 보면서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수도권 개발 모델
수도권 공동모델은 중기특화형 모델로, 공공발주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을 만들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공사(SH) 등 공동주택의 트렌드가 점차 ‘스마트 홈’에 집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관련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콘셉트로 잡았다. 덕분에 M2M/IoT스마트 원격케어 등 대기동력 최소화 제어시스템과 원격케어용 스마트관리시스템이 탑재된 형태의 엘리베이터 모델을 완성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공동모델 사업을 통해 중소 승강기 제조사의 숙원사업인 제품 표준화 작업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조합은 다수의 중소기업 제조사들의 동일한 품질관리, 품질표준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이번 수도권 공동모델을 조합의 단체표준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단체표준 제정 시 공공구매제도에서 우수단체표준제품에 대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이승욱 승강기조합 전무는 “단체표준의 제정으로 기술력이 낮은 업체들의 진입장벽이 우려되고 있으나, 단체표준은 전기식엘리베이터의 품질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작업”이라며 “수준이 미흡한 업체에서도 이를 목표로 기술력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LH는 공동주택용 주방가구 조달 시 주택가구조합의 단체표준인증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해당 기업은 계약 시 조합에서 확인하는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 등록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판유리, 아스팔트콘크리트 제품군도 조달시장에서 단체표준을 활용하고 있다. 승강기 조합역시 품질검사를 통한 품질보증서 발급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시행해 중소인증업체의 판로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경남권 개발 모델
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가 이끈 경남권 공동모델은 국내 승강기 규모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QTO(단납기) 시장 공략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향후 거창승강기밸리의 수출확대를 염두에 두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완성했다. 이미 경남권 자체표준으로 제정돼 있고, 공동모델 제작시방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간절약형 엘리베이터 MRL, MMR 두 가지 타입으로 콤팩트한 디자인, 자가진단 프로그램 내장형 제품 등의 특징을 지녔다. 기본모델은 승강로 공간절약형 구조로 이뤄졌으며, 2차 파생모델은 기계실을 줄인 형태의 제품이다. 1차 기본모델은 국내시장, 파생모델은 해외 수출제품에 적합하도록 만들었다.
한편 인테리어적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특히 외관과 조명, CP등에 프리미엄 의장을 사용해 디자인에도 크게 신경 썼다. 소형화를 위해 기본모델엔 6파이 로프를 사용한 펜슬형 권상기를 채택했고, 파생모델엔 슬림형 권상기에 8파이 로프를 사용했다.
강인구 센터장은 “경남권의 독자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 체계적인 실적관리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공동모델 시방서에 준하는 기술 및 품질관리 공조체계 구축, 승강기밸리 공동법인 설립을 통해 거창 승강기밸리 입주기업들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KTL, 공동모델 품질심사 위해 국제표준 부합한 시험설비로 대응
거창승강기R&D센터는 ‘국제표준 부합화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통해 다양한 시험장비를 구축, 국제수준의 시험인증기관으로 새롭게 도약하며, 승강기기업의 시험인증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승강기제품의 분류체계화 및 표준화, DB구축을 통한 승강기 기술 정보를 집적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내 승강기 기업 및 제품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한국승강기대학과의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산·학·연·관 클러스터 구축과 더불어 승강기산업 혁신도시로서 기능을 높였다는 평가다.
김윤용 센터장은 “승강기 공동모델 판로 개척으로 기대되는 예상매출 880억 원은 대기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승강기 판매시장에서 중소기업에 큰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거창이 승강기산업의 혁신도시로서 역할을 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며 승강기산업의 지속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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