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계산업 스마트화 방안 “작은 부분이라도 먼저 시도해야”

by 삼성엘텍 posted Nov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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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계산업 스마트화 방안 “작은 부분이라도 먼저 시도해야”

기계산업진흥회 ‘2017 머신소프트 포럼 개최’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넘어가는 길목에 다가선 지금, 국내 기계산업의 스마트화가 시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스마트 공장, 무인자동화 시스템 등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 산업의 대응이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8일 광화문에서 열린 ‘2017 머신소프트’ 포럼에서는 이러한 국내 기계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현실적인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그간 “혁신 없이는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 구체화한 자리로, 막연한 구호나 주장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스마트화를 어떻게 대입할 것인지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이 글로벌 IT기업 소프트뱅크의 한국 자회사인 SBCK Technology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기계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계산업의 스마트화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제조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명칭인 ‘머신소프트’는 제품으로서의 ‘기계’, 제조업 근간으로서의 ‘설비’를 상징하는 ‘머신(Machine)’과 ICT, 엔지니어링, 지식·정보 등을 상징하는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제조업의 스마트화, 디지털화, 지능화, 제조혁신 등을 의미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미래기술 트렌드’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유성열 LS산전 연구원, 김지훈 SBCK Technology 부장, 김명섭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 전문위원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국내 환경에 맞는 스마트팩토리 도입 전략? 제대로 된 개념 정립부터 시작해야
정지훈 교수는 향후 기대되는 IT 10대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을 관통하고 있는 3가지 트렌드로 인텔리전트(Intelligent), 디지털(Digital), 메시(Mesh)를 꼽고 있으며, AI(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해 VR/IR,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성열 연구원은 디지털공장으로 가기 위한 ‘디지털 엔지니어링’의 개념을 정리하고, 그 필요성과 적용효과에 대해 전했다. “Smart Factory는 프로세스 자체가 컴퓨터의 상호운영성을 반영한 것이며, virtual Factory는 클라우드를 통한 주문관리, Digital Factory는 공정에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라며 각각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했다. 또한 스마트공장과는 별개로 제품개발 프로세스 혁신은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등장과 함께 이뤄지며, 다양한 공정의 데이터 분석과 계량화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한편 김지훈 부장은 기계제조업의 변화가 정보혁명의 흐름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로봇기술의 발달로 인해 기존의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미래 제조산업의 핵심가치가 부상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독일의 경우, 인구고령화와 친환경 등 다양한 사회적 압박으로 국가가 제조기업 혁신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짜게 된 것이 오늘날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김지훈 부장은 “미국과 중국, 일본 역시 유사한 방향으로 제조업의 진화를 이끌고 있어 국내 기계산업 특성에 맞는 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선 제조플랫폼의 혁신이 필요하며, 프로젝트 관리, 설계, 시뮬레이션, 디지털 생산 검증, 가상매장 등 여러 분야에서 전략방향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중소기업의 현실적인 스마트팩토리 접근방안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시장 변화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고 자체적인 혁신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김명섭 전문위원은 기계산업의 스마트화에 좀 더 현실적인 접근을 했다.
“누구나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세계의 제조업계가 파격적인 변화를 이어가고 있고, 기계산업에서의 스마트화는 더욱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들은 시간과 인재, 아이디어 부족이란 현실에 부딪힌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OECD국가들 중 우리나라는 GDP에서 제조업 비중이 31.3%로 23%, 19%를 기록한 독일과 일본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반면 제조업 혁신도는 38.%로 독일 83%와 일본 50.4%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섭 위원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중국이 R&D분야도 우리를 앞지른 지 오래”라며 “스마트해져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MES(LOT추적관리시스템, 금형정보관리시스템, ROBOT시스템과 공정자동화시스템 등)구축, ERP(자재 및 생산출하관리, 인사관리시스템 등) 구축, PLM(도면 및 문서관리시스템, 프로세스 및 크레임, BOM관리시스템 등) 구축과 같이 실제 적용사례로 봤을 때, 처음엔 많은 시행착오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함에도 불구하고 생산성과 품질향상, 원가절감과 현장직원들의 작업에 대한 인식과 마인드 변화를 가져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김명섭 위원은 “수치로 나타나는 것 외에 눈에 보이지 않았던 부분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국내 기계산업 종사자들의 인식과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진흥회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은 제조 패러다임의 혁신을 의미한다”며, “제조혁신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전 생산공정을 제조엔지니어링과 ICT 융합기술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제어하는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회는 향후 제조혁신의 핵심기술인 제조엔지니어링 전반의 컨설팅, 인재개발, 정보지원 등을 통해 중소 제조업계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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