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CH INFO (기술정보) › EL & ES Gallery
조회 수 359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2017년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전망 및 업계동향

올 하반기 건설경기 부정적 전망에도 승강기 업계는 당분간‘맑음’예상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수주절벽이 이어질 것이란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드리운 건설시장과 달리, 2017년 국내 승강기 업계의 전반적인 시장흐름이 작년에 이어 그리 나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 해 국내에 신규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약 4만 여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정확한 수치는 국민안전처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서 약 2월경에 발표) 이미 작년 6월 말 기준으로 2만 614대가 추가돼 국내에 설치된 총 승강기 수가 57만 7천여 대를 넘었다. 가장 최근인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외에 약 3만 3,388대를 공급했고, 매월 3,000~4,000대를 기록했던 실적을 토대로 했을 때 보수적으로 계산하더라도 신규설치 4만대(e)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오티스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수주 금액 기준으로 2016년은 전년대비 약 30% 성장했고, 목표했던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다양한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올해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과거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하고 공사를 진행했던 주택물량도 상당부분 완성된다. 실제로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7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99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가장 적었던 2012년 17만 9,031가구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만 12만호에 달한다.
본격적인 입주러시가 시작됨에 따라 승강기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승객용 엘리베이터 신규 설치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내년인 2018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약 41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여 올해와 내년 엘리베이터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설경기 둔화는 시차 두고 승강기 업계에 부정적 영향 줄 수 있어
국내 건설업계는 국가경제 저성장 기조에서도 최근 3~4년간 호조세를 유지하며 저금리와 도시형생활주택 확대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국내 산업의 성장의 버팀목이 돼왔다. 건설경기의 직접 영향권 아래에 있는 승강기 산업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던 것도 건설업계의 호황이 큰 몫을 한 셈이다.
그러나 주택 공급과잉으로 인한 부동산과 건설경기 악화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급등으로 향후 주택시장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건설사들의 2018년 실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2017년 경기흐름과 건설수주 내용이 안정적인 기조로 흘러가야 하는데, 올해 초부터 건설부진 등으로 내수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최근 건설업황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선 연초부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경제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체 SOC 예산 중 60%인 12조 3,000억원(59.4%)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가 현실화될 경우, 정부는 결국 추경 카드를 꺼내 들 확률이 높다. 여야 정치권 역시 올해 추경 편성의 필요성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고 있을 만큼, 건설시장에 대한 우려가 깊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현 추세라면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가 작년보다 0.8% 떨어질 것”이라며 “수도권 집값의 경우 올해와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하지만 지방은 평균 1.5% 정도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작년 연말 건산연이 발표한 ‘2017 건설 및 부동산 경기전망’에도 올해와 내년 공급 과잉 영향으로 부동산 매매가 하락-건설투자 저조-건설경기 악화의 사이클을 돌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해 이후 국내 건설수주가 후퇴기로 진입, 2018년 이후 본격적인 둔화가 예상된다. 건설업계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승강기 산업도 수주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이에 따라, 승강기 업계는 신규수주 물량 외에도 MOD(MODERNIZATION)시장 발굴, 유지보수 사업 확대, 원가 절감 등 안정적인 수익모델 완충작용을 해 줄 다른 수익모델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국내 대형 승강기 업체들은 QTO시장을 집중하는 동시에 국내 건축업계의 고층화 ·고급화경향에 따라 승강기 제품의 고속화 ·고급화로 대응해 기존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노후승강기 전국에 24만대…정밀안전검사 본격 실시로 MOD 시장 확대 예상
올해부터 완성검사 후 15년이 지난 노후승강기에 대해 정밀안전검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승강기 업계는 오래된 승강기 교체와 리모델링 작업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회에 제출된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전부개정안과 변경될 시행규칙에서 검사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57만대 엘리베이터 중 약 18만대의 노후승강기가 정밀안전검사를 앞두고 있다.(연도별 승강기 보유현황 기준). 전체에서 약 31%가 15년 이상 된 승강기인 셈. 바뀐 정밀검사기준으로 적용했을 때,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측에서 추정한 ‘교체나 리모델링이 필요한 엘리베이터 숫자’는 약 6~9만대에 가깝다.
올해 하반기 건설경기가 어려워진다 하더라도, 엘리베이터 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덜한 이유는 유지보수와 MOD시장이 튼튼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한 공단관계자는 “승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민안전처가 노후승강기 검사기준을 대폭 강화했다”며 “소음과 진동 등 승차감에 관한 부분까지 검사기준으로 포함돼 있어 많은 승강기가 교체 및 상당한 부분의 보수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QTO시장의 증가세, 장기간 이어질지는 미지수
최근 몇 년 사이 엘리베이터 시장 성장을 이끈 주역이었던 QTO에 대한 업계의 생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소규모 아파트와 도시형 생활주택인 오피스텔의 지속적인 입주확대 역시 소형 중저속 모델의 인기가 아직 식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건산연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입주는 수도권이 6.7%, 5개 광역시가 15.6% 증가할 전망이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지방을 제외하면, 2018년까지 입주물량은 높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건산연은 바라봤다.
그러나 지난해 전반적으로 국내 주택건설시장이 호황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준공실적을 제외한 인허가·착공·분양실적 등은 모두 감소했다.(그림참조) 향후 국내 승강기 시장 확대추이에 있어 업계가 눈여겨봐야 할 지점이다.

신규 공공 다중이용시설, 장애인용 승강기 설치 의무화 
장애인 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같은 공공·다중이용시설 등 6층 이하 건물에도 승강기 설치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의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시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건축법에서는 6층 이상의 건물에만 승강기를 설치하도록 해 그 이하 층수는 장애인 편의를 위해 휠체어리프트를 설치해왔다. 그러나 이번 시행령에서 ‘신축하는 건물의 경우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승강기를 설치하도록 하고, 경사형 휠체어리프트 설치는 제한’한다는 내용으로 개정됐다.
수직형 휠체어리프트는 경우에 따라 허용될 수 있지만 장애인 인권과 안전문제로 복지부가 승강기 설치를 권유함에 따라 장애인용 승강기 신규설치도 더욱 증가할 예정이다.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대표 조익서, 이하 오티스)의 2016년 실적은 수주금액 기준 전년대비 30% 성장을 이뤘다.
목표했던 성장률을 이룬 만큼, 올해도 다양한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티스는 올해 건축부문의 두드러진 감소기류가 시장상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2~3년간 건설수주를 주도해 왔던 민간 건축시장이 본격적인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연간 신규주택 공급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2015년~2016년도 공동주택 분양이 집중되었고, 분양 후 엘리베이터 발주까지의 시차를 고려할 때 올 상반기까지는 엘리베이터 수요가 일정수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설치해 놓은 엘리베이터들의 노후화로 인한 교체 및 유지보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사업계획
오티스는 기술 및 디자인 차별화를 통한 제품 혁신성 강화, 유지보수 서비스의 품질 강화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국내 공장을 활용해 단납기 시장을 주도하는 타사의 전략에 맞서 고층·초고층 건축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이에 맞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존하는 가장 높은 빌딩인 브루즈 칼리파와 올해 상반기 개장하는 롯데월드타워 등 초고층용 ‘스카이라이즈(SkyRise)’ 실적을 기반으로 대규모 프로젝트에 오티스만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건축업계 화두인 에너지 절감, 지진 방지 등 안전 기술로도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젠투 다이나믹은 승강기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둥근 강철로프가 아닌 납작한 스타일의 ‘플랫벨트’를 적용해 지진 시에도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오티스측은 “고층 아파트를 겨냥해 속도를 2~2.5m/s 로 높인 젠투 다이나믹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11월 승강기엑스포에서 선보였던 신제품 ‘젠투 스위치(Gen2 Switch)’도 가정용 220V 전원으로 구동 가능하도록 개발한 신개념 엘리베이터다. 오티스는 에너지 효율시대를 위한 차세대 제품으로 젠투 스위치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은 국내 고객 눈높이에 맞춰 승강기엑스포를 통해 ‘앰비언스(Ambiance)’ 디자인을 국내에 첫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신규 설치뿐 아니라 기설치 된 승강기의 유지보수 부분과 MOD시장도 눈여겨보고 있다. 오티스는 현재 국내 탑3 업체 중 자사 유지관리 인력비중이 가장 높다. 오티스 관계자는 “평균 20년 이상 경력의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전국 약 10만 4천여 대의 엘리베이터를 유지보수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기존 승강기 유지보수에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 더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외 수출전략
2017년은 지난 수년간 환율 및 정치상황 불안으로 인해 수요정체를 보였던 러시아 및 중동 지역의 건축과 승강기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오티스는 예측했다. 이에 초기부터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해외사업 조직을 강화하고, 세계에 걸쳐있는 현지 공급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산 젠투 엘리베이터 및 고속 기종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차별화된 내부 의장 디자인을 강점으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및 미주 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한다. 올해는 전년대비 25% 이상의 수출 증대를 목표로 삼았다.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대표 김용성, 이하 미쓰비시)는 지난 해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단일 발주 규모로 국내 최대 수준이었던 LCT project 수주에 성공해 최고속 기종 2대(분속 600m)를 포함한 엘리베이터 78대를 납품하게 된 것.
국내 고층건물 공급규모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보여진다. 여기에 고부가가치를 지닌 고속기종이 내수 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고른 성장을 이뤄내며 수출사업도 순항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상반기까지 지속된 신규 공동주택 분양시장 활황으로, 타사에 비해 비교적 더딘 성장을 보였던 미쓰비시가 최근 QTO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미쓰비시 관계자는 “판매호조로 당초 목표했던 사업계획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작년은 한국미쓰비시가 미쓰비시전기 승강기사업의 글로벌 개발/제조거점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사업계획
올해는 최근 2~3년 간 주택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기저영향과 가계부채 급증 등에 따라 주택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국내 승강기 시장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쓰비시도 올해 국내에선 기업의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민간소비 둔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승강기 수요도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이란 우려를 내놨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내 승강기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QTO 시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매출, 대수, 이익률을 전년보다 높게 책정하는 등 영업확대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쓰비시 관계자는 “QTO 시장에서도 품질과 안전에 더 큰 가치를 인정하는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프리미엄 QTO기종 ‘NexPia’의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카 내부 의장 다양화, 편의사양 추가 등을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속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인정받아 온 미쓰비시만의 강점과 가치를 보다 많은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유지보수사업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해외 수출전략
기존의 수출사업을 더욱 강화해 사업 전반적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미쓰비시는 지금까지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지역에 고속 엘리베이터를 수출해 왔다.
특히, 작년부터는 한국법인의 높은 기술력을 미쓰비시전기 본사로부터 인정받아 해외 제조거점에서는 처음으로 분속 360m 이상 초고속 엘리베이터와 대용량 고속 엘리베이터 수출을 개시했다. 미쓰비시는 올해 해외수주 물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의 신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쓰비시 관계자는 “미쓰비시전기의 글로벌 MOD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 고속 엘리베이터의 MOD 설계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고속기종의 해외 수요증가로 수출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무서운 기세로 시장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대표 박양춘, 이하 티센크루프)의 상승세는 올해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9월 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출액은 6,554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1% 신장률을 보였고, EBIT(세전영업이익)은 47.5% 오른 591억 원으로 당초 목표액보다 초과달성했다. 설치점유율도 2015년 22%에서 27%로 향상됐다(작년 11월 기준).
이를 인정받아 티센크루프는 지난 연말 기업혁신대상에서 ‘산업부장관상’과 ‘최고CEO상’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티센크루프 관계자는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당사가 집중하고 있는 ‘디자인 리더십’ 구축 및 유지가 큰 성과를 이뤘던 한 해”라고 자평했다.
지난 2013년 synergy 출시로 티센크루프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패키지 디자인’ 개념은 현재 국내 승강기 시장에 보편적인 형태로 자리매김 했으며, 작년 synergy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synergy 2.0을 출시해 ‘디자인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한편 중장기 목표로 설정한 천안공장의 SMART Factory 구축도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작년에만 2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천안공장은 티센크루프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축하는 SMART Factory로 완전자동화 판금시스템 및 로봇용접기 도입, 스마트물류센터를 준공하는 등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올해 사업계획
티센크루프 관계자는“승강기 발주는 건축허가 및 발주의 후속 조치”로 “2017년까지는 2016년 건축경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일정 수준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건설업계의 국내 발주물량이 감소로 2018년 이후는 건설경기 약화 등 승강기 신규설치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에서 일부 늘어난 건설분야 예산도 SOC쪽에 치우쳐 있어 승강기 업계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러한 시장상황을 고려해 티센크루프는 양적 성장과 함께 내실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티센크루프 관계자는 “올해는 생산효율성 증대와 이익률 향상이 중대 목표로, 현재 9% 수준인 영업이익을 확대해 2년 내 업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티센크루프는 이미 현대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등 충분히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자부한 QTO 시장에서 ‘synergy 2.0’과 함께 가격경쟁력을 강화한 신제품 ‘synergy classic’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파트 시장에도 프리미엄 패키지 디자인 개념을 접목해 신규수요 발굴, 오피스, 교체설치 등 다른 세그먼트의 영향력 확대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고층 건물에는 티센크루프의 특허 제품인 ‘TWIN’ 엘리베이터의 수주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 승강로 내에 두 개의 카가  개별로 운행하는 ‘TWIN’은 현재 신축 중인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16개 시스템 설치가 예정돼 있다. 티센크루프 관계자는 “국내 8개 오피스 건물에 설치되면서 운행효율을 입증했다”며 고급기종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해외 수출계획
올해는 고층 건물에 설치되는 고급 기종을 중심으로 현재 매출액 대비 10% 수준인 수출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법인은 생산공장이 없는 티센크루프의 다른 법인에서 주문 받아 납품하는 방식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직접적인 고객과의 거래는 없지만, 현재 베트남, 방글라데시, 파나마, 카타르, 쿠웨이트 등 여러 국가에 천안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공급하며 생산 중심기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 티센크루프 공장 두 곳에 엘리베이터 제어반의 핵심부품인 인버터를 연간 2~3만대 수출하며 글로벌 내에서도 개발/생산의 허브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티센크루프는 세계 최고 높이의 독일 로트바일 테스트타워를 완공(246m)하고, 로프 없이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MULTI’의 시제품을 곧 운행할 예정이어서 혁신제품과 연구개발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후지테크코리아
후지테크코리아(대표 윤승수, 이하 후지테크)는 최근 국내에서 늘어나고 있는 쇼핑몰과 고층건축물, 병원 등 대형현장이나 특수한 건축물에 대규모 수주를 성공시키며 2016년 목표치를 이뤄냈다.
대표적으로 롯데몰 은평점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 66대를 비롯해 초대형 할인매장인 이케아 고양점에도 엘리베이터 20대, 에스컬레이터 13대 등 설치실적을 올렸다.
후지테크는 국내 승강기 신규설치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고급기종 위주의 설치와 매출액 대비 큰 수출비중으로 꾸준히 실속 있는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후지테크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건설경기가 미치는 입김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이는 수출비중이 높은 매출 덕택이다. 건설경기가 호황일 때에는 당연히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받지만, 침체된 건설경기 속에도 꾸준한 해외시장 수출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올해 사업전략
후지테크 관계자는 “2017년 전반기에는 작년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시장규모가 축소 될 것”이라며 “국내 건설경기 불황과 이에 따른 시장규모 축소로 엘리베이터 경쟁사간 가격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대응책을 고심한 후지테크는 수출비중 증가와 자사의 강점인 안전장치 관련 SPEC영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후지테크 관계자는 “자사의 강점으로 꼽히는 Flat Sill(상부 실 홈이 없는 Sill), 아파트 세대 내 승강기 진동소음전달을 저감시키는 방진 브라켓 적용으로 고객만족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는 신기술인 EDGE SENSOR 및 POCKET SENSOR를 추가해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SPEC영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첫 참가한 승강기엑스포를 통해 공개한 신제품 ‘도어엣지센서(EDGE SENSOR)’는 레이저 센서가 문이 닫힐 때 얇은 줄이나 끈을 감지해 다시 도어를 개방하도록 한 안전장치다. 반려동물의 목줄과 의료용 링거튜브, 줄넘기 줄 등 기존 센서보다 더 미세한 부분까지 감지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문틈의  손끼임 사고를 예방하는 카도어포켓센서 역시 적외선 빔을 사용해 도어 틈 안으로 손이나 물건이 들어오면 바로 동작을 멈추게 해 안전 기능을 더욱 높였다.
올해 주력 모델은 ‘ZEXIA’로 속도 60m/min ~ 150m/min, 13~17인승에 중점을 맞춰 영업해 나갈  계획이다. 후지테크 관계자는 “50년에 걸친 오랜 영업기간과 높은 품질 덕분에 기존 고객들에게 신뢰가 많이 쌓여 있다”며 “교체가 도래하는 기존 고객 및 대형 건축물에 대한 영업 강화도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해외 수출계획
후지테크는 현재 국내에서 성장세가 높은 QTO시장에 별도의 딜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중점영업대상이 아니었다. 또한 가격경쟁으로 빚어질 수 있는 품질, 서비스저하 문제로 현재까지 QTO시장 대응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대신 국내에서 출혈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기술과 안전성부분에서 차별화 전략을 확보하고, 수출 비중을 일정부분 증가시켜 매출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후지테크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수출 60%, 내수 40%의 비중이었으나, 2017년에는 수출 비중을 약 10%정도 늘려 수출 70%, 내수 30%의 비중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장병우, 이하 현대)는년 3분기 연결기준(2016년 9월 기준) 영업이익이 539억 원으로 매출은 4,477억 원으로 전년 기준 대비 17.92% 증가했다고 작년 11월 공시했다. 누적 매출은 1조2618억원, 영업이익 1353억 원을 기록하며 굳건히 국내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현대는 작년 4월 장병우 대표 취임 이후부터 △세계화 적극 추진 △R&D 역량 강화 △품질, 원가 경쟁력 혁신 △서비스 사업 활성화 △인재 육성 등 5대 경영방침을 꾸준히 밝혀왔다.
그 일환으로 작년 7월 터키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유럽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는2020년 터키 내 매출 1,000억 원, 수입엘리베이터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해 제2의 홈 마켓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7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중국현지에 제2공장 설립을 통한 중국사업 확대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3,000억원대인 해외 매출액을 2020년까지 3배 높인  9,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장병우 대표는 작년 11월 열린 승강기엑스포에서 “2017년 사업의 키워드는 세계화”라며 “국내 승강기 시장에서 외국기업들과 경쟁하는 유일한 토종기업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국내 승강기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세계 순위로 아직 9위에 머물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런 점에서 최근 340억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의료복합단지 수주 성과는  고무적이다. 현대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당사 세계화 전략의 주력 시장으로 저유가로 인해 중동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이기에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발주 예정인 제다 제2복합단지 승강기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바라봤다.
한편 QTO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승강기엑스포를 통해 뉴와이저 시그니처(NewYzer Signature), 이노버(Innover) 등 QTO 맞춤형 신제품을 공개하며 시장확대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특히 천정고를 높여 엘리베이터 탑승 시 협소감을 해소한 이노버는 국내 최소 수준의 승강로 면적, 피트 깊이, 오버헤드 높이를 구현해냈다. 건물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설치 구조를 단순화 해 공사 기간을 최소화 했으며 경량케이지, 전력회생형 인버터 기술도 적용됐다.
또한 고급기종에 대한 연구도 지속할 전망이다. 현대는 오는 2018년을 목표로 세계 최고 속도(분속 1260m) 엘리베이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이천 테스트타워에서 분속 1080m까지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24 "月 70만대 승강기 직영검사를 무슨 수로 하나"… '공동수급' 논란에 장탄식 삼성엘텍 2019.10.17 39907
1623 "세계화" 외친 현대엘리, 해외 매출 2년째 감소 삼성엘텍 2018.06.05 38285
1622 "스마트시대 걸맞는 주차장 서비스 품질 기준 필요" 삼성엘텍 2019.12.22 29092
1621 '1원짜리'보수...엘리베이터 타도 되나 삼성엘텍 2016.08.19 40229
1620 'WEE EXPO 2018'에서 확인한 중국 승강기 트렌드 삼성엘텍 2018.07.09 28700
1619 '자기부상 엘리베이터' 나온다…줄 없이 수직·수평 이동 삼성엘텍 2016.08.19 39155
1618 (기획)엘리베이터, 버려지는 에너지까지 다시 쓴다 삼성엘텍 2016.08.19 40988
1617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도 관리비 공개 의무화 삼성엘텍 2019.11.28 38564
1616 100세대 이상 아파트도 관리비 공개 의무화 삼성엘텍 2019.08.10 29537
1615 10년 넘도록 후배가 없어요” 승강기 인력난 해결사로 나선 인재개발원 삼성엘텍 2021.01.13 19568
1614 12일 승강기안전인증 제도개선 설명회 개최 삼성엘텍 2023.01.15 6617
1613 200㎏ 전동 휠체어 승강기로 돌진…80대 노인 끝내 사망 삼성엘텍 2021.05.02 17648
1612 2017 국내 기계식 주차장 설치현황(연도별·용도별) 삼성엘텍 2018.03.08 33416
1611 2017 국정감사 에서는.. 삼성엘텍 2017.12.06 32295
» 2017년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전망 및 업계동향 삼성엘텍 2017.02.07 35988
1609 2017년 표준유지관리비, 전년보다 7.1%증가 삼성엘텍 2017.02.07 32379
1608 2018 소방방재기술 산업전(FIRE TECH KOREA) 삼성엘텍 2018.10.11 30100
1607 2018 승강기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삼성엘텍 2018.07.09 30014
1606 2018 외국기업의 날´ 박양춘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대표 은탑산업훈장 삼성엘텍 2018.12.21 28670
1605 2018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달 앞으로 삼성엘텍 2018.11.12 3155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82 Next ›
/ 8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