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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D로 한층 더 높아진 승강기 안전

정전 시 빠른 구출 돕는 자동구출장치(ARD)
강화된  검사기준으로 15년 이상 노후승강기부터 점진적으로 확대


지난달 16일 경기도 의정부 일대 1만5,0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원인은 낙양동 한전 무인변전소에서 일어난 화재 때문이었다. 수많은 시민들이 추운 날씨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정전이 발생한 그 시각, 가장 바빴던 곳은 소방서다. 승강기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카 안에 그대로 갇혀버린 것. 수십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한꺼번에 쏟아지는 구조요청으로 인해 일부 승객들은 길게는 몇 시간 동안 좁은 카 내부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었다. 만일 승강기에 자동구출운전장치(ARD)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적어도 승강기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ARD의 주요 기능은 운행 중이던 승강기가 지진이나 정전으로 인한 전력 OFF로 카(car)가 멈출 경우, 비상전원을 가동해 승강기 내부에 갇힌 승객이 내릴 수 있도록 가까운 층에 멈춰 문을 개폐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직접구동형과 간접구동형으로 나뉘며, 직접구동형 ARD는 정전 발생시 ARD가 엘리베이터의 통제권을 기존 제어반으로부터 접수한 후, 엘리베이터용 전동기를 직접 구동하여 승객을 구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제어반과 ARD 간의 신호체계가 다소 복잡한 반면, 기존 제어반의 소프트웨어(S/W)에 독립적이라는 장점을 가진다.
반면 간접구동형은 정전 발생시 ARD는 기존 제어반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기능만을 가지며, 엘리베이터의 통제권은 여전히 기존 제어반이 가지면서 승객을 구출하는 방식으로 기존 제어반과 신호체계가 간단하지만 기존 제어반의 소프트웨어를 변경해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학교와 병원, 마트 등 특수·초고층 건물을 제외하고 정전 발생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한 승강기 안전장치가 구비돼 있지 않다. 국내에 설치된 전체 승강기 중 99%가 사실상 비상 상황을 마주할 시 그대로 멈춰 버릴 위험에 놓여있는 셈이다.
그간 지진 등 승강기 재난의 위험이 높지 않았고, 국내 전력수급은 안정적인 편에 속해 업계에서도 ARD에 대한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 ARD가 없어도 일반 운행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그간 승강기 구입 시 소유주에게 선택권을 맡겨왔다. 그러나 최근 한반도에 잦아진 폭우와 지진 등 자연재해 급증과 안전강화 대책을 보완하며 ARD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됐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과거에 발생했던 한반도 지진특성을 살펴볼 때, 수도권 지역의 지진재해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며 “인구밀도가 높고, 많은 사회집약적 시설이 집중된 만큼 강력한 건축물과 각종 시설물에 대한 방재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견해다.
또한 홍태경 교수는 “경기권 지반이 딱딱하기 때문에 힘이 오래 누적된다. 쌓인 힘이 많아지면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지반이 흔들리게 되고, 이 현상은 역사적으로도 일정한 주기로 반복돼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국내 지진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환기시켰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7월 승강기 갇힘 사고방지 자동구출운전수단 설치를 검사기준에 포함시키는 계획을 공포하고 승안법 시행규칙을 수정,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 28일부터는 신규 건축물과 정밀안전검사를 받는 노후승강기에 정전 시 비상운전이 가능한 ARD 설치가 의무화된다. 검사기준 강화로 자동구출장치 설치비율은 점차 확대 될 예정이다. 
최초 정밀안전검사를 받는 승강기(완성검사 후 15년)에 대해 단계적으로 부품교체 등 승강기의 안전성을 개선하도록 했으며, 사고 빈도, 위험성 및 교체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선 완료기한을 3년, 6년 또는 9년으로 정하게 된다.
사실 정부는 ARD 도입문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으나, 높은 설치비용에 비해 낮은 사용빈도, 유지보수의 까다로움을 이유로 주택업계의 반발이 커 보류됐었다.
그러나 설치 후 15년 이상이 지난 노후승강기의 비율이 2016년 전체승강기 56만대 기준으로 25%인 14만대에 이르렀다. 게다가 매년 25,000대~30,000대 이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됐다. 박찬용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연구정책부 부장은 “전국 곳곳이 도시화된 우리나라의 경우 전력공급이 중단 될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ARD설치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인정했다.
최근 발생한 코엑스, 의정부 집단 정전사태에서도  해당 구역 승강기가 모두 멈추게 돼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ARD는 1인당 여러대를 관리하는 승강기 유지보수 기사들이 빠르게 대처할 수 없고, 소방대원들도 한꺼번에 처리 할 수 없을 정도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박찬용 부장은 “이번 검사기준 개정으로 승강기 자체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탈출시도 위험을 줄여 2차 인명피해 발생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안전처의 이번 조치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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