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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부품사업 진출…15% 남은 중기 시장마저 삼키나


중소 승강기 부품 업체 ‘위기감’ 고조

국내 승강기 분야 1위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지관리 서비스 자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범용 제어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직접 설계한 제어반을 같은 충주 산업단지 내에 있는 승강기 부품제조사 창성글로벌에 주문제작을 의뢰하고, 여기서 생산된 제품을 현대엘리베이터가 최종 검수해 고객에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승강기 시장 점유율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현대엘리베이터의 부품시장 진입에 중소 승강기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15% 전후의 중소업체 시장 파이마저 대기업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은 현대 제어반을 적용하는 조합원에 대한 제명조치나 관급시장에서 패널티를 주는 방안 등을 언급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승강기 대기업  현대와 중소제조사 협단체 간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 시작된 현대의 제어반 영업...긴장하는 부품사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 승강기 부품시장 규모는 약 8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승강기 제어의 핵심부품인 제어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가격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대기업이 중기 부품시장을 빠르게 종속시킬 것이란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제어반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은 국내 부품제조사와 수입부품업체를 합쳐 10개사 전후에 불과하다. 때문에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 중소 승강기 완성업체에 제어반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겠다는 소문이 돌던 작년부터 초긴장 모드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초에도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최근 제어반 관련 인증이 마무리되며 내수 부품시장 진출을 인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부품시장에서 중소 완성업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가짓수가 하나 더 추가된 것으로, 시장 다양성 측면에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승강기업계에서 전국적으로 괄목할 만한 실적이 있는 중소제조사들은 이미 지난 연말과 올해 초 현대 측 관계자로부터 사전 영업 안내를 받았고, 이미 자사 승강기 모델과 호환성을 테스트 하거나 공장투어를 마친 곳도 있다. 
한 중소 완성업체 대표는 “영업 담당이 직접 방문해 카탈로그와 제품정보를 줬고, 우리 승강기에 잘 호환되는지 시제품 테스트도 해봤다”며 “기존 거래처는 코로나 펜데믹 기간 내내 부품수급 지연으로 애를 먹었는데, 이 부분만 잘 해결된다면 도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시한 제어반 가격이 기존 제어반 부품제조업체들에 비해 50~100만 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어서, 고객확보를 위한 제어반 가격의 출혈경쟁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신규설치만큼 교체비중이 높은 최근 승강기 시장 흐름상 유지관리분야를 통한 부품교체 영업도 훨씬 유리하다.
한 제어반 업체 관계자는 “승강기 시스템 안정화 문제로 제어반은 바꾸기 어려운 부품 중 하나지만, 현대에서 영업이 시작되면서부터 가격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며 “브랜드 파워나 규모의 경제 부분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내수보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 키우는데 집중해야 
승강기 기술의 꽃인 제어반은 엘리베이터 운행의 핵심 기술로, 한번 제품을 선택하면 바꾸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이에 대기업 진출이 당장 업계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 승강기인증 전문가는 “모델안전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3년 간 부품을 변경할 수 없지만, 다수의 중소 완성업체가 향후 인증이 만료되는 시점에 변경인증을 하거나 새로 인증을 신청하면서 대기업 제품을 채택하면 중소 부품업체들의 설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전문가는 “제어반은 승강기 제어시스템 안정을 위해 교체 시 모터, 도어장치와 세트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제어반과 함께 주요 부품 판매 종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모델인증과 달리 개별인증 승강기의 경우, 각 현장마다 설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호환성만 확인되면 현대 제어반을 사용하는 업체도 하나둘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승강기안전기술원  개별인증 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매년 4천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중기 제어반 업체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한편, 승강기 제도개선을 준비 중인 대한승강기협회는 개별 기업의 영업활동에 관여하고 있지 않으나, 이번 현대엘리베이터의 부품시장 진출 여파로 대기업.중소기업과의 상생이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면서 고민이 한층 깊어지게 됐다. 
중소기업 협단체 관계자는 “연매출 2조 원에 달하는 승강기 대기업이 비표준 제품 중심의 중소기업 파이를 건드릴 게 아니라, 충주 이전과 함께 강조했던 2030 글로벌 TOP5 목표에 맞춰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을 고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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