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학회 공학회, 2016년 춘계 합동 승강기 학술대회 개최

승강기학회 공학회, 2016년 춘계 합동 승강기 학술대회 개최

2016년 춘계 합동 승강기 학술대회 개최
총 25편의 논문·포스터 소개, 승강기 이용자 안전 확보하는 학술기반 조성 기대


지난달 20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테크노파크 6층 스마트홀에서는 한국승강기학회, 한국승강기공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국민안전처가 후원하는 ‘2016 춘계 합동 승강기 학술대회(KOSEL-KSEE Joint Conference on Elevator&Escalator 2016 )’가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술개발 분야와 안전관리 분야 등 2가지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총 10개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승강기 사고사례에 근거한 원인 분석과 대책에 관한 연구’를 비롯한 총 12개의 포스터가 행사장 로비에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AB홀에서는 ▲초고층 승강기 감리(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R&D사업본부 주혁 부장) ▲엘이디(LED : Light Emitting Diode,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이상희 이사) ▲승강기 주행분석시스템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연구개발실 김윤겸 팀장) 등 총 3건의 기술세미나가 진행됐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이상희 이사는 “LED는 고효율, 저전력, 긴 수명, 친환경적, 내 충격성이 우수하며 빛의 세기나 파장 조절, 광제어 등이 자유로워 다양한 기능 구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21세기 빛의 혁명이라는 고휘도 LED를 이용한 본도체 조명은 근본적인 고품위 반도체 재료로부터 LED 구현시 광도나 색 온도 등 고품위 성능지수 확보까지 아직도 백색 LED가 조명기기에 사용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승안원 연구개발실 김윤겸 팀장은 ‘승강기 주행분석시스템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를 발표하면서, “승안원은 휴대 및 사용 편리성 향상, 휴대 측정장비의 최소화 등 스마트 환경에 적합한 측정장비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범용 무선원격점검 실현 ▲진동측정 및 진동원 분석기능으로 부품 성능 및 수명 예측 ▲승강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대한 자동경보 및 비상호출 등을 꼽았다.
오전부터 진행된 학술발표에서는 기술개발 분야에서 ▲에스컬레이터 원격상태 감시 및 고장예측 장치 개발에 관한 연구 ▲비상전원 및 안전회로의 성능 감시장치 개발 ▲Super-element를 이용한 권상기 모델링에 대한 연구 ▲엘리베이터 시스템에서 전류 리플 보상방법에 관한 연구 ▲에스컬레이터 역주행방지장치 개발 등이 발표됐다.
C홀에서 진행된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노인승강기 안전사고 예방 연구 ▲모바일 웹 서비스를 이용한 승강기 고장 수리 시스템 설계 및 구현 ▲자동연결 통화장치 시스템의 규격화 ▲승강기 고장시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한 고장알림 시스템 연구 ▲비규격도어 이탈방지장치 연구 및 개발 등이 차례대로 발표돼 업계 종사자 간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학술대회 말미에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국민안전처 승강기안전과 남송희 계장의 승강기 시설 안전관리법 전부개정 방향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남송희 계장은 “개정될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안은 오는 13일 입법예고할 계획이며, 이달 말경 공청회 또는 간담회를 열어 업계 의견을 수렴할 기회를 갖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개정안은 승강기 부품 및 시스템 인증 관련 내용과 완화되는 규제에 관한 조항이 주를 이루며, 안전처는 특히 규제완화를 통해 영업활동 활성화를 꾀함과 동시에 위반시 강력한 제재조치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3일 승안법 전부 개정안 입법예고 예정 
남 계장은 “승강기 산업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승강기 부품의 적정가격이 공개돼야 한다”면서 “향후 관련 법 조항을 추가해 개방, 소통, 협업의 승강기 업계를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2시에 진행된 한국승강기학회 정기총회에서는 김찬오 회장, 김창일 감사에 대한 연임 안이 상정됐고, 현대엘리베이터 강병용 부회장이 소속사의 인사발령으로 사임함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 최석규 서비스사업본부장을 학회 부회장으로 위촉했다. 이밖에도 학회공학회 통합 안건, 승강기안전관리 선진기법 조사·연구, 2015년 사업실적 및 2016년 사업계획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학회 김찬오 회장은 “최근 승강기 산업과 안전관리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승강기 이용자 안전확보, 승강기 종사자들의 자부심 고취를 위해 학회 차원의 승강기 관련 분야에 대한 선진기법 등 조사·연구사업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학회, 승강기 산업 육성 관련연구 등 2016년 6대 사업계획 발표
이날 정기총회에서 학회는 ▲승강기 안전관련 학술발표 활성화 ▲승강기 안전관련 대외활동 강화 ▲회원 상호간 정보 교류 강화 ▲회원 확대 및 학회 재정기반 확충 ▲승강기 관련 제도 및 기술 조사·연구 강화 ▲승강기 산업 육성 관련 연구 등을 2016년도 주요 사업계획으로 발표했다.
특히 승강기 안전관리 방안 모색, 승강기 산업 발전방안 토론을 위해 학술대회와 병행해 승강기 안전관련 심포지움을 정기적으로 열고, 오는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국제승강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제승강기전문가 간담회를 가진다는 방침이다.
이후 진행된 학회 표창장 수여식에는 학회 고유사업에 기여가 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윤안섭 교육연수실장, 김종서 연구개발실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한국승강기학회 창립 3주년을 기념하며 학회 김찬오 회장은 “지난 2년간 춘·추계 승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승강기 업계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승강기 분야 종사자들의 무한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한편으로는 승강기 제조 및 부품 분야의 위축과 유지관리 분야의 과당경쟁 등에 따른 열악한 근무여건 등 현재의 승강기 업계 상황을 함께 호흡하며 생활하는 종사자로서 무한한 책무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찬오 회장은 “승강기 안전의 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도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의 전부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승강기검사기관의 통합과 더불어 국내 승강기 분야의 제도 개선 등 많은 부분에서 발전을 향한 변화가 기대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는 명실공히 승강기 분야와 전 승강기인의 토론의 장이 돼 그동안 맺히고 얽혔던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갈음했다. 
한국승강기공학회 황수철 회장도 “우리나라 승강기 산업 발전과 승강기 이용자 안전을 확보하는 학술적 기반을 공고히 하고, 승강기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승강기 제도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