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퍼크플러스, 미국 도심 주차장의 패러다임 전환
주차 공간 한계를 넘는 고밀도 자동화 솔루션 제공
설계부터 운영까지…풀 인하우스 시스템 구축의 전략 파트너로 부상
도심의 차량 밀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주차 공간은 늘어나지 않는다. 이런 상황 속 ‘고밀도 자동주차’는 교통 인프라의 핵심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PARKPLUS가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969년 뉴욕 퀸스에서 출발한 이 회사는 현재까지 50년 넘게 자동 및 기계식 스택 주차 시스템을 개발·제조·설치·운영하고 있다. PARKPLUS는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보스턴 등 주요 대도시뿐 아니라 플로리다, 텍사스, 위스콘신주까지 다양한 지역과 환경에서 시스템이 운용 중이다. 적용 범위는 고층 주거 복합건물부터 복원 대상 역사 건축물, 자동차 전시장, 재개발 프로젝트까지 다양하다.
다양한 수요에 최적화된 제품군
PARKPLUS는 대표적으로 ▲랙 앤 레일(Rack & Rail) 시스템 ▲AGV(Automated Guided Vehicle) 시스템 ▲PPEVC 전기차 충전 솔루션 ▲모바일 및 원격 제어 UI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랙 앤 레일 방식은 고정된 레일을 따라 셔틀이 차량을 이송·보관하는 구조다. 빠른 저장 및 회수가 가능하며, 구조가 단순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AGV 시스템은 자유 이동형 로봇을 활용해 차량을 보관한다. AGV는 레이저 기반 내비게이션 기술을 통해 복잡한 공간에서도 유연하게 이동하며, 경사로, 드라이브웨이, 회차 공간 없이 설계 가능하다는 점에서 건축 설계의 자유도를 크게 높여준다.
특히 AGV 시스템은 기존 주차 방식 대비 최대 80%까지 공간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어, 도심지 협소 부지나 지하 공간 활용이 필요한 프로젝트에서 채택률이 높다. AGV는 층간 수직 이동도 가능하며, 완전 폐쇄형 주차 구조를 구현할 수 있어 안전성과 보안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V 충전·사용자 인터페이스 통합으로 차별화
PARKPLUS는 자동주차 시스템에 전기차 충전 기능도 함께 통합하고 있다. 자사 PPEVC 플랫폼은 J1772 표준 충전 규격을 기본으로 지원하며, 테슬라 차량도 어댑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향후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대응하는 필수 요소로, 건축 초기 단계부터 EV 통합 주차 설계를 요구하는 미국 건축시장 트렌드와도 정확히 부합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측면에서도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터치스크린 키오스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원격 키 포브, IoT 연동 원격 제어 등 사용자가 시스템에 접근하고 차량을 호출하는 방식은 점점 더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 운영은 24시간 원격 모니터링 및 진단이 가능하며, 고장이나 지연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최근에는 AI 기반의 트래픽 제어 알고리즘과 통합 제어 소프트웨어도 개발 중이다.
설계·생산·시공까지 ‘풀 인하우스’ 방식
기술력 외에도 PARKPLUS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는 인하우스(자체) 기반의 토털 솔루션 운영이다. 제품 설계, 엔지니어링, 제조, 설치,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이 미국 현지에서 일관되게 진행된다. 뉴저지에 위치한 본사 및 3,800㎡ 규모의 생산센터는 모든 시스템의 핵심 허브로 기능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도 프로젝트 관리 및 서비스 대응을 위한 거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 같은 풀 인하우스 방식은 프로젝트 초기단계에서부터 실현 가능성 검토 및 컨셉 도출, 구조 설계, 승인 도면 작성, 시공, 시험가동, 유지관리까지 연속성을 갖고 진행할 수 있어 일정 및 품질 관리 측면에서 고객 만족도가 높다. 특히 시공과 사후관리를 외주에 의존하지 않는 점은 리스크 회피와 비용 절감에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자동주차 = 건축설계의 연장선”… 시장 역할 확대
PARKPLUS는 단순한 ‘주차 장비 업체’를 넘어 ‘건축 설계 및 공간 활용’ 측면에서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대형 병원 및 쇼핑몰, 고급 호텔 등 다양한 유형의 개발사업에서 설계 유연성과 기술 통합 역량이 요구되면서, PARKPLUS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설계 초기단계에서부터 공간·용량·구조·예산 요소를 함께 고려해 최적의 주차 솔루션을 제안한다”며 “자동화 주차시스템은 더 이상 부가 설비가 아닌, 도심 공간 활용의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미국 도시 인프라가 ‘스마트화’라는 거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PARKPLUS는 단순한 자동화 기술을 넘어 건축, EV, 데이터 통합까지 아우르는 토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정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