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E/L, 인천공항에 136m 아시아 최장 길이 무빙워크 기록
지난달 완료된 인천공항 4단계 사업으로 제2여객터미널에 136미터·125미터 무빙워크 설치
단일 길이로 아시아 최장 기록 세워
오티스엘리베이터 코리아(이하 오티스 코리아, 대표 조익서)가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 확장 구간에 136 미터의 아시아 최장 길이 무빙워크를 포함, 총 172대의 승강 설비를 설치했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며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이 이루어졌다. 이로써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1억 6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오티스 코리아가 해당 확장 구간에 설치한 승강기는 엘리베이터 20대, 에스컬레이터 80대, 무빙워크 72대다.
오티스 코리아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단계, 2단계 건설사업에서 승강 설비 설치를 수주한 바 있다. 기존에 설치된 승강기는 478대로, 이번 신규 설치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내 오티스 승강기는 총 650대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는 아시아 최장 길이의 장거리 무빙워크를 설치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또 다른 랜드마크가 세워졌다. 무빙워크 하나의 길이가 무려 136미터에 달한다. 이는 확장부 신설로 전체 길이가 기존의 4배 이상 길어진 제2여객터미널에서 공항 이용객들의 빠르고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또한 125미터 장거리 무빙워크를 연달아 설치해 여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최종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했다.
장거리 무빙워크에는 가동력을 높이기 위해 듀얼 모터가 설치됐다.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에는 권상용 모터 한 개를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긴 거리를 효율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모터 두 개가 필요했다. 오티스 제조 공장에서도 듀얼 모터 무빙워크는 새로운 도전이었으나, 오티스의 기술력으로 두 개의 모터가 안정적으로 맞물려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오티스 코리아는 품질을 위한 헌신을 입증해 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는 제품 인계 전 반조립 상태로 검수 후 이를 다시 분해해 현장에 배송한다. 136미터 장거리 무빙워크의 경우에는 보다 엄격한 품질 관리를 위해 완조립으로 검수를 진행했다. 또한 현장 설치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총 6회에 걸친 승강기 품질 검증을 수행했다.
조익서 오티스 코리아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공항 중 하나인 인천국제공항에 아시아 최장 길이 무빙워크와 같은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게 돼 기쁘다”며 “오티스가 공항의 연간 예상 방문객 1억 600만 명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지원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 설치된 오티스 승강 설비가 기록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완공된 잠실 롯데월드타워에는 세계 최장 길이의 더블 데크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오티스 코리아는 이를 위해 승강로 설치를 여러 개로 나누어 시공하는 다분절 공법을 적용하는 등 첨단의 기술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