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승강시설 설치 계획 짜는 서울시…자치구 전수조사
구릉지 등 서울 시내 고지대에 승강편의시설 추가 위해 자치구에 공문 발송
서울시가 시내 고지대에 사는 노인 등 이동 약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나 모노레일 같은 승강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25개 모든 자치구에 지역 내 고지대 계단 현황 등을 파악해 다음 달 초까지 보고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6월과 7월 전체 자치구를 대상으로 승강편의시설 설치에 관한 사전 수요조사를 벌였지만, 7개 자치구에서만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하는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릉지가 있는데도 신청을 하지 않은 일부 자치구 등을 고려해 서울시는 모든 자치구에 의무적으로 고지대 현황을 제출하도록 했다.
전수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성과분석과 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타당성 조사 등을 마치고 11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2021년 기준 노인과 장애인 등 서울의 이동 약자는 전체 인구의 27.6%에 달한다. 또한 서울 지형의 약 40%는 해발 40m 이상의 구릉지로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가파른 계단이나 언덕길을 오르내려야 해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