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자율주행 시장,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성장 중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 덕분에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싱가포르는 혁신 기술의 도입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자 굵직한 정부 주도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데, 자율주행 기술은 이 ‘Smart Nation(스마트 국가)’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싱가포르는 자율주행 기술을 대중교통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회사 Statist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시장 규모는 약 9,900만 달러이며, 연평균 20% 정도 성장해 2026년까지 약 1억7,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자료원: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싱가포르 자율주행 시장 규모
글로벌 컨설팅 회사 CoherentMI가 발표한 보고서 따르면 싱가포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2023년 약 6억9,300만 달러에서 2031년 약 18억6,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부터 2031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이 15.2%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도로 인프라 개발에 대한 투자와 5G기술의 도입 덕분에 상당한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며, 싱가포르 정부는 자율주행 기술과 인프라 개발을 위해 약 5,000만 싱가포르 달러를 관련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CoherentMI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채택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싱가포르는 여러 자동차 기업, 그리고 자율주행 스타트업들과 협업해 자율주행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써, 두 시장은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하며 규모가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정책
자율주행 자동차는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레이더(RADAR: Radio Detection and Ranging), 그리고 카메라 등을 이용해 주변의 지형지물을 인식하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 할 수 있다.
먼저 카메라는 빛을 모아주는 렌즈를 통해 주변을 인식한다. 하지만 어두운 환경에서 주변을 잘 인식 못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위해 활용되는 기술이 라이다와 레이더다. 두 기술 모두 주파수 및 파장을 이용해 주변을 인식한다는 특징이 있지만, 레이더의 경우 적합 주파수 77GHz로 약 150~250m의 주변을 인식하고, 라이다는 레이저로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라이다는 파장이 짧아 정밀하게 주변을 인식할 수 있어 아주 작은 물체도 식별이 가능한 발전된 기술이다.
싱가포르는 현재 라이다 기술을 써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은 파일럿 배치 단계에 접어들었다.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 LTA)은 2017년부터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된 정책과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해당 내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LTA에 따르면, 신도시에 실험 중인 자율주행 버스는 대중교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첫 번째 및 마지막 구간의 교통 연결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행보에 맞추어, 싱가포르 의회는 2017년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표하며 자율주행 자동차의 대중화를 추진해 왔다. 싱가포르의 법에 따르면 자율주행 자동차는 인간의 개입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차량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도로를 탐색하고 속도 조절을 하며 교통 상황을 독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차량을 포함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 개정안에 4가지의 조항을 발표하고, 이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 개정안, 위반에 대한 구체적 조항 도입, 안전 및 준수 요구 사항, 그리고 자율주행 자동차 배치를 위한 허가 시스템을 규정했다.
싱가포르 자율주행 기술 및 자동차 관련 기업 사례
Moovita는 싱가포르에서 2016년에 설립된 회사로서 지자체를 위해 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자동차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Moovita의 융합 기반 인식 시스템은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그리고 카메라를 사용해 360도 상황 인식을 제공한다.
중국에서 2017년에 설립된 WeRide는 레벨2에서 레벨4(고도 자동화, 완전 자동화 전단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상업적 단계의 글로벌 기업이다. WeRide는 중국,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미국에서 무인 운전허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7개국 30개 이상의 도시에서 자율주행 R&D, 테스트 및 운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3년 11월에 싱가포르 혁신공장을 오픈했다. 이는 싱가포르에서 친환경 전기차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자율주행 차량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첨단 시설이다. 혁신공장에서는 주요 목표로 기계로 제조되는 스마트 제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연구, 전기차 생산 및 배터리 연구, 지속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싱가포르에서 지난 2019년에 IONIQ 5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전기차를 테스트하는 등,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 및 검증에 참여했다. 또한, 동남아시아의 주요 택시 서비스인 Grab과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 내에서 이와 관련된 시범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시사점
싱가포르 자율주행 및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 차원에서도 대중교통, 택시, 물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이러한 기술을 선도하고, 자율주행 자동차를 상용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자율주행 관련 신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망한 기업들에게 진출 기회가 열려있다.
위의 사례들과 같이, 싱가포르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을 주시하고 지원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 발전과 안전성 확보를 통해 미래 교통을 선도할 중요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동하는 약 1분 동안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빛과 소리의 특별한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