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지속 승강기업계, 중장년층 대상 ‘취업설명회’ 개최
퇴직한 베이비부머 세대…정년 없는 승강기 분야 취업 관심 늘어
승강기대학, 줄어드는 학력인구 감소에 재취업 필요한 중장년 공략
승강기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매년 대거 쏟아질 베이비부머 ‘은퇴세대’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젊은 세대에서 기피 직종으로 꼽히는 승강기 분야에 최근 중장년층 구직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승강기대학교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단과 진로취창업지원센터는 퇴직 후 구직을 희망하는 중장년을 대상으로 대학 입학과 승강기 분야 취업 설명회가 지난달 27일 대전 한국철도공사 충남본부에서 개최됐다.
한국승강기대학교와 국제표준안전재단,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설명회는 국내 승강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소 승강기 업체가 겪고 있는 고질적인 전문 기술 인력난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며 구직을 희망하는 재단 소속 회원에게 안정적인 취업처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승강기대학 진로취창업지원센터는 설명회를 통해 정년 없이 중장년층도 누구나 취업해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승강기 산업 분야와 미래 전망 등을 소개했다.
이날 참석한 중장년 참가자들에게 승강기 분야 취업을 위한 필수 요건인 승강기기능사 자격증과 현장 실무 경력을 갖추기 위한 한국승강기대학교 입학 절차와 복지, 각종 특전 등의 내용을 안내했다.
특히, 승강기대학은 국가장학금 2유형 대상자에 파격적인 지원과 사립대 유일의 ‘등록금 제로’를 실시한 배경과 상세한 혜택 등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2025학년도부터 복수 취득할 수 있는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승강기대학은 학생 모집을 위해 내년부터 실용학문 학과를 개설한다. 승강기 전문 기술 인력은 물론 여러 실용 산업 분야의 전문가로 새롭게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경걸 승강기대학교 진로취창업지원센터장은 “승강기 산업에는 60대 이후까지도 현장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이 있다”고 설명하며 “중소 승강기 업체들은 이들 중장년 인력이 가진 풍부한 사회적 경험을 높이 사 영입에 매우 적극적인 만큼, 퇴직 후 승강기 전문 기술 인력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설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설명회에 앞서 한국승강기대학교와 국제표준안전재단,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세 기관은 중장년 실업난을 해소를 목표로 양질의 승강기 일자리 제공, 관련 기술 교육 기회 제공, 교육 이수 구직자의 취업 촉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장정혜 국제표준안전재단 아사장은 “우리 재단은 국민생활에 이제 없어서는 안되는 승강기분야에 전문인력 부족을 해소와 중장년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