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업계, 탄소배출 줄이는 회생전력장치 확산 팔 걷어승강기안전공단-7개 승강기 제조사 참여 ‘회생전력장치 적용 승강기 확산’ 업무협약
10~30% 전력 소비 절감 ‘ESG 경영’ 실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하 공단)이 현대엘리베이터 등 승강기 제조업체 7개사와 함께 승강기안전기술원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회생전력장치 적용 승강기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 참여한 승강기 제조업체는 현대엘리베이터(주), 티케이엘리베이터코리아(주), 오티스엘리베이터(유), ㈜쉰들러엘리베이터, ㈜금영제너럴, 누리엔지엔지니어링(주), ㈜지앤디산업 등 7개사다.
회생전력장치는 승강기가 하강 또는 상승할 때 전동기의 발전 동작을 통해 생산되는 전기를 회생저항을 통해 승강기의 전원으로 재활용하여 전력 소비를 절감해주는 장치다. 회생전력장치를 적용한 승강기는 약 10~30%의 전력을 절감하고, 승강기 1대 당 연간 소나무 약 460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하게 탄소를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저항제동을 적용하는 승강기에 비해 제어반 발열을 감소시켜 부품의 고장감소 및 수명연장 효과와 여름철 기계실 온도 감소에 따른 냉방기기 사용 에너지 절약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승강기 제조업체는 신규 설치 승강기에 대해 회생전력장치 적용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공단은 회생전력장치가 적용된 승강기에 대해 인증 수수료를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공단은 기존 승강기의 회생전력장치 설치사업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오는 15일 한국전력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증규격 정비 등을 지원하고, 승강기 품질 안전진단 사업에서 협약기업의 공사시방에 따라 회생전력장치가 정상적으로 설치되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용표 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저탄소 친환경 승강기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ESG 경영과 연계성을 강화하여 승강기 산업계와 공동 성과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