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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건축 트렌드, 높이보다 도시 정체성 담는 방향으로 변화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2019 컨퍼런스 개최


CTBUH(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는 세계 각지의 급속한 도시화 진행으로 2050년까지 25억 명의 인구가 도심에 거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 성장이 나타나는 방식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각 지역들은 보다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CTBUH는 초고층 건축과 도시건축에 관한 최고 권위의 국제단체다. 고층 빌딩과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건축 환경을 만드는 종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맺고 있다. 승강기는 초고층 건물을 지을 때 필수불가결한 존재인 만큼 수많은 글로벌 승강기 메이커들도 매번 빼놓지 않고 참여하는 행사다.
국내에서는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학회장 이명식, 이하 학회)가 초고층 건축분야 발전을 위한 정책 기능 강화, 초고층 관련 제도 정립, 재난 대응 기술력 확보, 미래 초고층건설기술의 연구 및 발굴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초고층건축물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달 19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2019 컨퍼런스’에서 ‘초고층 건물의 안전 기술’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해 건축분야 외에도 소방, 재난안전, 승강기 설계 등 초고층 유관분야 전문가들의 구심점 역할을 도맡았다.  
이명식 회장은 “이러한 자리를 통해 초고층 건축에 대한 연구와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학술적인 부분과 함께 현장의 이야기도 같이 프로그램 안에 담을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밝혔다.


고부가 건축물인 초고층 타워, 논란보다는 기업 시민 정치권이 힘 보태야   
발표에 앞서 이명식 회장은 작년 두바이에서 열린 50주년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소감을 전했다.
이 회장은 “1만 5천명의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로 업계 간 활발한 교류가 인상적이었다”며 “그 곳에서도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적으로도 한손 안에 꼽히는 초고층건축물이자, 다양한 첨단 건축기술이 응집된 타워로 여러 기록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 초고층 건축의 위상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초고층건축물은 기업에 있어 고부가 산업이면서 시민들에게 상당히 큰 파급효과를 미치는 프로젝트”라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방향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진행된 많은 초고층 건축 프로젝트들이 정치권의 입김으로 인해 장기간 지연되거나 사업자체가 불투명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전했다. 지난 11월 말 건축허가를 받은 현대차 신사옥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롯데월드타워 등을 예로 들며 “장기간 방치된 부지, 길어지는 공사기간으로 인해 투자나 기술개발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참석한 강부성 한국건축정책학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초고층 건물이 더 많이 지어질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업계, 정치권이 더욱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고 이 회장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청라시티타워, Invisible Tower로 지어질 독특한 외관, 해외에서도 관심
지난 11월 기공식을 가진 청라시티타워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종수 교수는 건물이 갖게 될 디자인적 특성과 적용기술, 건설 후 파급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청라시티타워는 매우 독창적인 외관을 가질 것으로 계획됐다. 해질 녘엔 타워 후면에 설치된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타워 전면에 노출시켜 건물 자체를 보이지 않게 만드는 이른바 ‘사라지는 타워(invisible tower)’로 지어진다. 광학위장을 적용한 투명기법이 적용된 invisible tower 공법은 실시간 영상을 이미지로 처리해 곧바로 건물의 LED 스크린에 단일 이미지로 투영하는 방식이다. 야간에는 반짝거리는 크리스털 이미지의 타워건물 전체에 영상을 입혀 초대형 스크린으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를 구현할 계획이다.
조 교수는 “많은 기능을 할 독창적인 방식의 외관은 크게 화제가 되겠지만 현재 구조와 비용에 대한 부분을 고려하다보니 진행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초반 488m로 계획됐던 설계는 일부 수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조 교수가 초고층타워 설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도시 정체성을 어떻게 건물에 녹여내는가’이다. 최근 초고층건축 설계 트렌드도 랜드마크로서 기능하는 타워의 역할을 조명하고 있다. 높이경쟁보다 해당 지역이나 도시의 정체성과 맥락을 같이 한 설계가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조 교수는 초고층건축물의 발전사를 살피며 건축기술의 발달이 현대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어떻게 바꿔왔는지 간략히 소개했다.


기술 발전으로 더 고도화 되는 초고층건축물 재난관리 시스템…
국내 실정에 맞는 피난 유도시스템 개발 중
초고층건축물은 역사적으로 봐도 최첨단 기술이 총체적으로 적용, 도입되는 건물이다. 도시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첨단 안전기술들도 초고층 건물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엔 디자인 뿐 아니라 관리효율을 위해 IoT 기술이 더 많이 고려된다. 특히 IoT 기술을 접목한 빅데이터, Ai, 로봇 등은 재난 예방이나 피난 유도 목적으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이명식 교수가 ‘IoT 무선 화재감시 및 피난 유도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복합 화재감시센서 개발을 통한 상용화로 현장적용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 교수는 “현재 개발 중인 피난 유도시스템 모델은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화재 시 발생 위치를 파악해 즉각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각 구역별 최적의 알고리즘 분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해당 과제는 올해부터 최종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태영 이사도 재난상황에 대비를 위해 필요한 통합평가 시뮬레이터 개발에 관해 발표했다. 특히 9.11테러로 재난피해가 컸던 미국 고층건축물 안전대책 기준을 분석한 내용을 공유했다.
김 이사는 “국내에서도 화재를 비롯한 태풍, 강풍, 지진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인과 각종 변수들을 수집하고, 이를 계량화 할 필요가 있다”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상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국내 초고층건축 기준이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도 맞지 않아 개선의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성은 선임연구원은 “지금 공사 중인 GBC가 완공되면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될 예정인데, 현재 기준이 전반적으로 건축법을 따르고 있어 국내 기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 초고층건축물도 국제기준인 IBC빌딩코드에 따라 짓고 있기 때문에 국내 규정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설계성능을 높이고, 관련 항목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로운 국가표준 초고층건축물 기준을 별도 제정하게 될 경우, 피난 적정성 등을 확인하는 사전재난영향성검토협의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존하는 규제의 선진화와 인허가 과정 완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준은 CTBUH와 협의를 통해 초고층건축물 국제기준으로 개발하고 ISO 표준화 제정도 함께 추진할 수 있다.  


건축분야에서도 승강기 전문가 활동 많아져야
수직으로 올라가는 인류의 건축양식 변화는 승강기의 발전과 함께 이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초고층건축물은 수용 규모면에서 일반 건물과 달리 엘리베이터 수송능력이 매우 중요한 현장이다.
승강기 제조사들은 밀려드는 승객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목적층을 구분해 운행하기도 하며, 한 승강로에 두 대의 카를 움직이거나 상하좌우로 이동할 수 있는 첨단 기술력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 업체별로 자사만의 승강기 운행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엔 IoT, 빅데이터, 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진화된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고층건축물은 신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현장이어서 많은 승강기 기업들이 초고층건축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윤병희 대표는 “초고층건축물 승강기 설계의 핵심은 수직운송 효율 극대화”라며 “로비 및 코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분리해 계획하는지에 따라 승강기 이용 혼잡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복합용도로 건축되는 초고층건물은 지상, 지하층과 층별 목적에 따라 별도의 승강장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롯데월드타워 승강기 컨설팅을 했을 당시 설계심사 인허가 과정에서 애를 먹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소방법에 따라 꼭대기 층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는 1층에서만 출발하도록 한 규정 때문에 당시 승강기 설계에 애로점이 많았다”며 “이런 이유로 현재 국내에서는 지상층과 스카이로비를 운행하는 셔틀엘리베이터에 고속 및 대용량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대표는 이러한 건축 규제들이 존재하는 이유를 두고 ‘승강기 전문가’ 부족을 꼽았다. 초고층의 경우 일반 건물과는 달리 높은 수준의 설계와 성능을 요구하는데, 건축 및 공학적인 지식과 전기나 기계에 대한 이해를 두루 갖춘 전문가가 없다보니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윤 대표는 “국내 승강기 제조사들도 수주만 열 올릴게 아니라 이런 첨단 건축분야와 자주 접촉하고 끊임없이 공부해야만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고, 승강기와 관련된 규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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